광주전남미래비전, 'AI산업융합 포럼' 개최…AI 혁신·실증 중요성 재확인 자리

광주전남미래비전은 지난 5월 29일 엠에스엘 1층에서 '인공지능(AI)산업융합,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4차 포럼을 개최했다.
광주전남미래비전은 지난 5월 29일 엠에스엘 1층에서 '인공지능(AI)산업융합,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4차 포럼을 개최했다.

광주전남미래비전(공동대표 문승현·전덕영·류한호·김정빈·임낙평)은 지난 5월 29일 엠에스엘 1층에서 '인공지능(AI)산업융합,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제4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심도 있게 조망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AI 혁신 사례를 공유하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광주전남미래비전은 광주·전남지역이 침체돼 가는 상황에서 지역의 산업 발전과 주민 생활의 안정을 위해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모임으로 지난해 11월 발족했다.

문승현 광주전남미래비전 공동대표(전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 총장)의 개회 및 사회로 시작한 포럼은 AI 기술 동향, 산업 응용, 실증 중심의 AI 거점 전략에 대한 발표로 이어졌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이흥노 GIST 교수는 'AI의 기술동향과 블록체인 연계'를 주제로 발표하며 AI의 지속적인 발전이 일반 대중의 지식 활용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교수는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으로 개인 맞춤형 AI를 만들고 소유권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모델이 발전하고 있다”며 “개인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학습시켜 특화된 개인 전용 AI를 만들 수 있고, 이러한 AI의 소유권과 신뢰성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무단 사용을 방지하고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나아가 학습된 전문 AI를 외부에 제공하거나 판매할 경우 기여자에게 블록체인 기반 보상이 가능해 개인 지식의 경제화도 실현할 수 있다”며 “궁극적으로 AI와 블록체인의 결합은 개인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반영한 맞춤형 AI를 가능케 하며 이는 개인의 지식 자산화, 디지털 주권 확보, 새로운 경제 활동 창출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AI산업응용: 에너지 솔루션'에 대해 발표한 조만영 가온플랫폼 대표는 “AI가 발전소의 발전 효율을 높이고 안전 운전을 위한 기술 개발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며 “데이터 기반 모델을 통해 발전소 내 수천 개 센서로부터 실시간 운영 데이터를 수집하여 운전 패턴, 이상 징후 등을 분석하고, 예측 모델을 통해 고장 가능성, 성능 저하 시점 등을 예측하여 사전 정비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광주전남미래비전이 지난 5월 29일 엠에스엘 1층에서 개최한 '인공지능(AI)산업융합, 현재와 미래' 주제의 제4차 포럼에서 조만영 가온플랫폼 대표가 'AI산업응용: 에너지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광주전남미래비전이 지난 5월 29일 엠에스엘 1층에서 개최한 '인공지능(AI)산업융합, 현재와 미래' 주제의 제4차 포럼에서 조만영 가온플랫폼 대표가 'AI산업응용: 에너지 솔루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조 대표는 “최적화 알고리즘을 통해 발전 효율을 극대화하고 연료 사용을 줄여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감소시키는 데 기여하며, 이상 감지 및 경보 시스템으로 빠르고 미세한 문제를 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에너지 효율을 최대화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여 운전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향상시킨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 연사로 나선 이우영 씨이랩 의장은 '비전(Vision) AI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의장은 “Vision AI가 영상 데이터를 분석하여 다양한 산업 현장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Vision AI 시장 규모가 2028년까지 연평균 21.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약 45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최근 딥러닝,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을 활용한 딥페이크 및 생성형 AI, 컴퓨터 비전과 자연어 처리를 융합한 멀티모달 AI 기술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Vision AI가 디지털 트윈 기술과 결합해 제조, 건설, 물류, 도시 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엔비디아(NVIDIA)의 옴니버스(Omniverse) 플랫폼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과 3차원(3D) 시뮬레이션 기술이 현실화됨에 따라 산업 내 적용 범위와 활용도가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의장은 “향후 Vision AI 기술은 데이터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통해 더욱 정교하게 발전할 것이며, 비전 언어 모델(Vision Language Model)을 중심으로 한 멀티모달 AI가 영상 콘텐츠를 인간과 유사한 수준으로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단계까지 진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김용현 한국광기술원 AI에너지연구센터 센터장은 'AI 기술사업화를 촉진하는 실증 중심 AI 거점 전략'에 대해 발표하면서 “AI 기술 발전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전문가나 고도의 지식이 없는 일반 사용자도 손쉽게 AI를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 설계되고 있다”며 “광주시의 AI중심 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사업이 헬스케어, 모빌리티, 에너지 등 데이터 수집과 접근이 어려웠던 분야에서 데이터를 확보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으며 기업과 개인이 신사업을 발굴하거나 제품을 고도화하는 데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에너지 분야에서의 AI 융합은 데이터 활용 기반이 강화되면서 눈에 띄는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과 제품을 실제 환경에서 실증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반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부족한 AI산업 기반 해결하기 위해 국가 AI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기업의 AI 서비스 모델에 대한 실질적인 실증이 가능하고 규제 장벽 없이 신사업 모델을 자유롭게 적용·분석할 수 있는 '국가 AI 실증밸리'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으로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활발한 토론을 벌이며 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포럼은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AI 혁신과 실증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광주전남미래비전은 광주AI산업융합사업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포럼이나 기업과의 협력으로 AI가 지역 제조업의 혁신을 위한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