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AI 서비스 접목 본격화…생활 서비스에 탑재

추론 모델이 적용된 네이버 '클로바X'
추론 모델이 적용된 네이버 '클로바X'

네이버와 카카오가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요약 기능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추론 기반 에이전트 서비스까지 출시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AI 비서 서비스 '클로바X'에 추론 기능을 도입했다. 추론 능력을 강화한 '하이퍼클로바X 씽크' 모델을 적용해 사용자가 추론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사용자가 질문을 입력하면 추론 모델이 마치 혼잣말하듯 사고 과정을 드러낸다. 답변을 단순히 제공하는 것을 넘어 논리적 검증 절차를 거친다. 복잡한 문제를 작은 단위로 나누고, 적절한 도구와 함수를 선택한다. 실수를 인식하고 교정하는 능력도 향상됐다.

예를 들어 “민수는 영희보다 키가 크다. 영희는 철수보다 키가 작다. 누가 가장 큰가?”라는 질문에 스탠다드 모델은 “민수가 가장 크다”고 답했다. 반면 추론 모델은 오류를 인식하고 “민수와 철수의 키 비교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네이버는 올해 안에 커머스를 시작으로 검색, 모빌리티, 광고 분야에 버티컬 에이전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추론 모델이 핵심 기술로 활용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추론 모델은 AI 에이전트 전환의 핵심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현재 네이버는 검색, 지도, 커머스 등 핵심 서비스에 LLM을 적용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검색 의도를 분석해 결과를 요약해주는 'AI 브리핑'을 도입했다. 커머스 앱에서는 AI와 숏폼 콘텐츠를 결합해 상품을 탐색하는 '발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지도 서비스 '플레이스'에도 사용자 리뷰를 요약해 보여주는 AI 브리핑 기능을 지난달 적용했다.

카카오맵 'AI 메이트 로컬'
카카오맵 'AI 메이트 로컬'

카카오는 자체 생성형 AI 기술과 함께 외부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모델을 접목한 AI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카카오맵에 'AI 메이트 로컬' 기능을 업데이트한 것이 한 예다. AI 메이트 로컬은 이용자가 원하는 조건의 장소를 대화 형식으로 입력하면 이용자 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추천한다.

카카오는 올해 다양한 AI 기능·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출시돼 베타 테스트 중인 AI 개인화 쇼핑 도우미 'AI 메이트 쇼핑',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진행중인 대화형 AI 메이트 '카나나'가 정식 서비스 전환 대상이다. 카나나의 경우 서비스 완성도 등을 고려해 향후 구독 모델로 전환도 검토한다. 이르면 연내 오픈AI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선보인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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