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삼보·코난, 생성형 AI PC 국내 최초 나라장터 등록

삼보컴퓨터가 코난테크놀로지와 협업해 개발한 생성형 AI PC를 국내 최초로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했다.
삼보컴퓨터가 코난테크놀로지와 협업해 개발한 생성형 AI PC를 국내 최초로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했다.

삼보컴퓨터가 코난테크놀로지와 협업해 개발한 생성형 AI PC를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했다.

대규모 언어모델(LLM)이 내장된 AI PC가 조달청에 등록된 국내 첫 사례다. 공공기관의 AI 도입을 본격화하고 생성형 AI 기술의 확산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가 개발한 'TG AI Powered Station with Konan LLM'은 삼보컴퓨터의 LME186 시리즈 기반 하드웨어에 한국어 특화 코난 LLM을 기본 탑재한 제품이다. 인터넷 연결없이도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AI 기능을 독립적으로 실행할 수 있다. 실시간 질의응답, 문서 요약, 보고서 작성 등 모든 생성형 AI 기능이 로컬 환경에서 처리돼 개인정보 보호·기밀 유출 우려를 줄였다.

제품은 보급형과 고급형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고급형 모델은 △64GB DDR5 메모리 △엔비디아 RTX 4070 Ti 수퍼 16GB GPU 등 고사양 부품을 탑재했다. AI 연산 처리, 실시간 문서 분석, 보고서 자동 작성 등 고도화된 생성형 AI 업무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공공기관, 지자체, 교육청 등은 별도의 입찰이나 기술 검토 없이 나라장터를 통해 해당 AI PC를 바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지승현 삼보컴퓨터 대표는 “이번 조달 등록을 통해 전국 공공기관으로의 AI PC 보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보컴퓨터는 단순한 PC 제조사를 넘어 AI 융합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으며 이번 계약은 조달 비즈니스 확장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AI 어플라이언스 판매 확대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공공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행정 효율성 제고와 공공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