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홈쇼핑·우체국과 손잡고 지역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손잡았다. 지역 우수 상품을 발굴해 TV홈쇼핑 생방송에서 판매하면 우체국이 배송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부터 '지역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사업' 시범 운영에 나선다. 경기 침체로 허덕이는 지역 소상공인 경영난 해소를 위해 TV홈쇼핑·우체국과 연계한 판로 확장을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사업은 과기정통부가 컨트롤 타워를 맡아 지역 소상공인과 홈쇼핑·우체국을 연결한다. 17개 시·도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소상공인 우수 상품을 추천하면 홈쇼핑과 우체국이 상품 발굴부터 기획·마케팅·홍보·제작·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홈쇼핑은 자체 상품기획자(MD)를 파견해 우수 상품 발굴을 위한 지역별 사업 설명회를 진행한다. 선정된 상품에는 기성 홈쇼핑 상품과 같이 상품 기획·마케팅 전략 등을 제공한다. 이후 자체 홈쇼핑 방송, 라이브커머스 등에 편성·송출해 실질적인 판로 확장을 지원한다. 상품이 판매되면 배송은 우체국 택배가 직접 맡는다.
온라인 판매도 지원한다. 주요 홈쇼핑이 운영하는 온라인몰과 우체국 쇼핑몰에 지역 우수 소상공인이 입점해 상품을 판매한다.
소상공인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제반 비용도 줄인다. 홈쇼핑은 각 사마다 무료·할인 방송을 지원하고 판매 수수료도 대폭 낮춘다. 우체국 또한 택배료 할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달 말부터 우수상품 선정을 위한 사업 설명회가 지역 별로 열린다. 이르면 오는 10월 상품화를 마친 지역 소상공인 상품이 TV홈쇼핑 방송과 우체국 쇼핑몰 등에서 판매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사업은 이재명 정부가 강조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일환이다. 각 부처·지자체가 지방 소상공인 활로 모색을 위한 신규 사업을 구상하는 가운데 과기정통부는 산하의 우체국과 홈쇼핑을 연계해 사업을 구상했다.
홈쇼핑은 승인 사업자로서 소상공인 판로 확대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내심 정부의 전향적인 제도 개선 움직임에 기대를 걸고 있다. 홈쇼핑 산업은 TV 시청 인구 감소, e커머스 성장에 따른 채널 경쟁력 약화로 고전하고 있다. 소상공인 판로 확장 등 홈쇼핑이 가진 순기능을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재승인 조건 완화 등 규제 개선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조율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