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쿠팡 日 '로켓나우', 간사이 상륙…'오사카'서 서비스 시동

쿠팡이츠(로켓나우), 일본 오사카에서 이달 30일부터 서비스
일본 서비스 시작 9개월만에 도쿄 찍고 오사카까지
오사카 영업직 채용 공고 등 거점 마련 박차

쿠팡Inc의 일본 자회사 CP 원 재팬이 운영하는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 '로켓나우'가 도쿄를 넘어 간사이(関西)로 서비스를 확장한다. 일본 서비스 개시 9개월 만에 수도권을 넘어 제2 경제권인 간사이를 공략하면서 본격적인 전국 확장 행보에 나섰다.

22일 일본 유통업계에 따르면 로켓나우는 최근 '도쿄도·오사카부에서 근무할 수 있는 영업직' 채용 공고를 내고 인력 확보에 나섰다.

로켓나우의 현장 영업직 채용 공고
로켓나우의 현장 영업직 채용 공고

로켓나우의 현장 영업직은 신규 가맹점 영업·점포 방문, 계약 체결, 기존 가맹점 관리 등 폭넓은 활동을 맡게 된다. 도쿄와 오사카 양대 거점 운영 인력을 두는 것은 가맹점 확대는 물론 빠른 서비스 지역 확장을 위한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실제 현지 요식업계와 배달기사들에게는 이달 30일부터 오사카 24구 전역에서 로켓나우 서비스가 시작된다는 안내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900만명 이상을 보유한 오사카는 도쿄와 함께 일본의 양대 경제권을 형성하는 핵심 도시다. 인구 밀집도가 높은 것은 물론 이른바 '일본의 부엌'이라 불릴 만큼 외식 산업이 발달한 것도 특징이다. 음식 배달 서비스 수요가 많은 것은 물론 간사이 전역을 공략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도 크다. 업계 1위 우버이츠도 도쿄, 오사카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현재 일본 푸드 딜리버리 시장은 우버이츠와 데마에칸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외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이 제한적이다. 로켓나우가 도쿄와 오사카에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안착시키면 다른 대도시로 서비스를 전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사실상 일본 전역에 브랜드 인지도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얻게 되는 셈이다.

생성형AI 이미지
생성형AI 이미지

로켓나우는 초고속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고 있다. 먼저 영업 인력을 투입해 지역 음식점과 계약을 체결하고, 배달 가능 범위를 빠르게 확대한다. 이후 현지 대형 프랜차이즈 등 유명 식음료 매장을 유치해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한편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면서 '록인' 효과를 높인다.

이와 같은 전략으로 지난 1월 도쿄 미나토구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지 5개월여만에 도쿄 23구 전체를 커버했다. 불과 반년 만에 도시 전역을 장악한 셈이다. 오사카에서도 이와 같은 속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교토, 나고야, 고베 등 간사이 주요 도시로 서비스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8조원으로 알려졌다. 우버이츠가 7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후발주자인 로켓나우는 배달료 무료 등 파격적인 가격 정책, 대형 프랜차이즈 입점, TV 광고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현지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