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회사 IDT 바이오로지카의 실적 상승과 자체 백신의 판매 호조로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08억원, 영업손실 19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 616억원에 비해 약 2.5배 증가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396억원에서 50% 이상 축소됐다. 올해 2분기 영업손실 374억원과 비교해도 폭이 크게 줄었다. 매출은 2분기 1618억원에서 6.9% 줄어들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실적 성장 배경으로 IDT의 생산 효율화와 비용 구조 개선을 들었다. IDT는 피인수 후 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 확보와 수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생산 효율화와 품질 관리 고도화도 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백신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동남아시아 수출도 증가했고,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범미보건기구(PAHO)와 장기 계약에 따라 2027년까지 공급한다.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는 지방자치단체 공급 물량 확대와 함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통 중인 사노피 백신도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6가 혼합백신 헥사심은 국가예방접종사업(NIP)으로 공급하고 있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항체주사 베이포투스는 영유아 대상 접종이 본격화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적자 기조 속에도 미래성장을 위한 투자는 지속한다.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R&D) 투자를 단행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투자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상업 생산을 위한 경북 안동 L하우스도 증축 공사를 마치고, 글로벌 공급을 위한 미국 우수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인증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mRNA 플랫폼을 적용한 일본뇌염 백신, 코로나 계열에 예방 효과를 보이는 사베코 바이러스 백신도 개발도 진행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폐렴구균 백신 상업화와 차세대 백신 개발, IDT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