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올쏘케어는 근골격계 질환 환자 진단 보조 기기 '아나파PS'가 디지털의료기기 1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의료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재활 효율을 높일 길이 열렸다.
올쏘케어는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의 관절상태를 동작 분석 인공지능(AI)과 음성 전자의무기록(EMR)을 이용해 자동화 체크하는 시스템을 갖춘 아나파PS를 개발했다. 환자가 태블릿PC가 안내하는 대로 동작을 취하면, 동작 분석 인공지능(AI)이 어깨 관절 가동 각도와 근력 등을 측정해 알려준다. 2차원(2D) 카메라로 근력을 파악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의료진은 아나파PS로 손쉽게 수술 환자의 재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아나파PS에는 퍼즐에이아이의 고정밀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했다. 환자가 진료 전 통증 점수 등을 음성으로 남기면, 자동으로 문진표를 작성하고 전자의무기록(EMR)으로 전송한다. 일일이 문진표를 작성해야 하는 의료진과 환자 부담을 모두 덜었다.

올쏘케어는 이번에 인증받은 아나파PS 외에도 환자가 스마트폰으로 직접 재활운동을 따라하는 애플리케이션(앱) '아나파미',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맞춤형 재활을 처방하는 소프트웨어(SW) '아나파웹'을 구현했다. 아나파는 전국 8개 가톨릭대 성모병원이 보유한 어깨 회전근개 봉합술 데이터 1만1000여개AI 분석해 환자별 맞춤형 재활 프로토콜을 처방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환자 성별, 나이, 파열 크기 등 정보를 입력하면 AI가 6개월간 최적의 재활 프로그램을 짜주는 기능도 갖췄다.
올해 탐색임상시험에서 아나파미의 안정성과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한 올쏘케어는 내년 확증임상에 들어간다. 디지털치료제로 승인받아 2027년 의료 현장에서 처방되는 것이 목표다.
동시에 회사는 의료기기로 승인된 아나파PS의 병원 공급을 모색한다. 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출시 기념 설명회에는 전국 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진이 참여해 관심을 보였다. 의료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아나파PS를 활용한 진료를 동작 분석 인정 비급여항목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쏘케어는 내년 확증임상 돌입을 앞두고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도 들어간다. 앞서 퓨처플레이가 올쏘케어에 초기 자금을 투자했다.
김종호 올쏘케어 대표는 “이번 의료기기 인증으로 디지털의료제품법을 충족하면서 의료기기를 출시할 수 있는 회사임을 확인했다”면서 “2027년 디지털치료제 승인으로 질병 예방과 예측, 치료, 재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