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수능 수학 1등급 '미적분' 줄고 '확통' 늘어…문과침공 완화될까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51113. 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51113. 사진공동취재단

올해 수능 수학 영역 1등급에서 미적분과 기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줄고, 확률과 통계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6일 종로학원의 표본 추적 결과 지난해 수학 미적분과 기하 1등급 차지 비율이 지난해 92.3%에서 올해 79.3%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확률과 통계는 지난해 7.7%에서 올해 20.7%로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된다.

2026학년도 수능 접수자 기준으로 확률과 통계 접수자는 6만4615명(27.7%)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미적분은 지난해 대비 수능 접수자가 3만6617명(15.0%)으로 줄었고, 기하도 지난해 대비 0.5% 감소했다.

통상 미적분과 기하 응시자는 이과생, 확률과 통계는 문과생이 선택하는 과목으로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이과생이 인문계 학과로 교차지원 해 합격하는 비율이 낮아질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에듀플러스]수능 수학 1등급 '미적분' 줄고 '확통' 늘어…문과침공 완화될까

올해 수시 지원에서 서울지역 대학 전체 지원자 중 인문계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3만4561명 증가했고, 자연계는 7972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에서 문과생의 층이 두터워졌고, 2026학년도 수능 가채점 결과에서도 지난해보다 우수한 학생이 확률과 통계에 더 많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상위권 자연계 학생이 인문계열로 지원하는 '문과침공' 현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올해 정시에서는 순수 이과생의 문과 교차지원 합격 비율이 줄고, 무전공 선발에서도 문과생 합격 비율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인문계열 학과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