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김호진 신경과 박사 연구팀 연구가 '2025년 보스턴 코리아 공동연구개발사업'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에서 신경교세포-면역세포 상호작용 규명 및 치료 표적 연구'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브리검여성병원이 공동 연구에 참여한다. 총 4년간 60억원 규모 연구비를 지원한다.
이번 연구는 다발성경화증(MS),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NMOSD), MOG항체연관질환(MOGAD) 등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에서 별아교세포(astrocyte)를 중심으로 면역세포 간의 상호작용을 정밀 분석한다. 이를 통해 염증과 신경손상 원인을 밝히고,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호진 박사팀은 국내 최대 규모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 환자 코호트와 검체 자원을 기반으로 하버드대 브리검여성병원의 프란시스코 퀸타나 교수,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마이클 리비 교수 연구팀과 협력한다.
공동연구에서는 단일세포 상호작용 분석 기술(RABID-seq, SPEAC-seq)과 공간 전사체 분석(spatial transcriptomics)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세포 수준에서 질병 발생 과정을 규명하고, 치료 표적 검증까지 수행하는 통합 연구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호진 박사는 “별아교세포는 단순한 반응 세포가 아니라 면역반응의 방향을 결정짓는 조절자임을 규명함으로써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중추신경계 질환의 근본적인 이해와 차세대 치료 전략 개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