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새해 광해방지사업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47억원을 투입한다. 광산피해 복구 누적 완료율을 3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광해공단은 5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광해방지사업을 공개했다. 전국 178개 광산, 213개소 폐광·가행광산 지역의 환경복원과 미래 전환, 국민안전 강화를 위한 조치다.
이를 가속하기 위해 △광해 현안의 신속한 해소 △권역형·통합발주를 통한 사업 효율성 제고 △사업장 안전 및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내년도 핵심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세부적으로는 폐광산 166개소에 742억원, 가행광산 34개소에 178억원, 석탄공사 조기 폐광 관련 복구 13개소에 227억원이 투입된다. 계속사업 148개소를 중심으로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신규사업 65개소를 전략적으로 발굴해 예산 집행 효율과 정책 성과를 동시에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안 대응에도 속도를 낸다. 국회와 정부, 지자체 요청에 따른 광해방지 현안사업 9개소(141억원)를 우선 반영하고, 6개 권역 28개소를 대상으로 권역형 통합발주를 확대해 공정 단축과 비용 절감, 현장 관리 효율화를 추진한다. 노후 수질정화시설 개선과 사후관리 체계 정비를 통해 지속 가능한 광해관리 기반도 강화한다.
안전과 기후 대응은 기술로 보완한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안전관리시스템을 현장에 도입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식별하고, '10년 연속 중대재해 제로'를 목표로 스마트 안전기술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집중호우와 기후변화에 대비한 광산재해 예방, 수질·토양 개선을 통해 지역 주민의 생활안전과 환경 질 개선도 병행한다.
광해공단 대규모 주거단지 인근 폐광 오염원 제거, 낙동강 상류 수계 정화 등 국민 체감도가 높은 성과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철준 광해관리본부장은 “이번 사업이 환경 복원을 넘어 지역 재생과 국민 안전으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기반의 관리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