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 지난해 내수 판매 17년 만에 가장 적어

수출 앞둔 국산 자동차.
수출 앞둔 국산 자동차.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지난해 내수 판매가 17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기아·KG모빌리티(KGM)·르노코리아·한국GM 등 5개사 실적을 취합한 결과 2025년 판매량은 국내 136만8773대, 해외 656만6099대 등 총 793만4872대다. 전년의 794만7181대(내수 135만8842대·수출 658만8339대)보다 0.2% 감소했다. 이중 내수 판매는 0.7% 늘었지만 당시 2008년 114만5000대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내수 침체와 고금리 기조, 전기차 일시적 수요 둔화 등 수요가 정체한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업체별로 기아(1.5%)·KGM(1.0%) 판매량은 전년 대비 늘었다. 기아는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 가장 많은 판매(313만5803대)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0.1%)·한국GM(-7.5%)·르노코리아(-17.7%) 판매량은 감소했다.

현대차는 내수 판매는 1.1% 늘었지만 0.3% 줄었다. 한국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신차 효과가 떨어지면서 내수와 수출이 각각 39.2%, 5.8%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내수는 31.3% 증가했지만 효자로 꼽히던 아르카나 물량이 줄어든 여파로 수출이 46.7% 줄었다.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기아 쏘렌토(10만2대)였다. 이어 현대차 아반떼(7만9335대)·기아 카니발(7만8218대)·기아 스포티지(7만4517대)·현대차 그랜저(7만1775대) 순이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