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는 6일 비뇨기 로봇수술 7000례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해당 임상과의 로봇수술은 2024년 5000례 달성 이후 빠르게 증가하여 지난해 10월 7000례를 넘어 현재 총 7270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7000례 달성 시점의 질환별 분포는 △전립선 질환 3488건(전립선암 3,278건)이 전체의 약 5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 △신장암 2,270건(32%) △방광 질환 460건(7%) △신우·요관 질환 459건(6%) △기타 323건(5%)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술의 80% 정도가 전립선암과 신장암 등 고난도 중증 암 치료에 집중돼 있다. 병원은 비뇨기암 분야에서 서울성모병원 의료진들이 환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는 2009년 다빈치 S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고난도 비뇨기 암 수술에 로봇수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왔다. 현재는 다빈치 Xi와 다빈치 SP 단일공 로봇수술기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질환의 진행 정도와 수술 난이도,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합한 장비를 선택하는 '환자 맞춤형 정밀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성모병원장을 맡고 있는 이지열 교수는 비뇨기 로봇수술 도입 초기부터 분야를 개척해 온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정밀한 접근과 맞춤형 치료 설계를 이끌며 로봇수술 시스템의 안정적인 정착과 발전을 이끌어 왔다. 현재 로봇수술센터장을 맡고 있는 홍성후 교수는 2024년 아태지역 최초로 단일공 비뇨기 로봇수술 개인 500례를 포함해 로봇수술 2500례를 기록했다. 부분신절제술을 통한 신장암 치료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전립선암 분야는 골반 깊숙한 곳에 위치한 전립선이라는 장기의 특성상 로봇수술의 이점이 크기 때문이다. 좁은 공간 속에 발기와 배뇨 기능과 관련된 중요한 신경들이 밀집돼 있어, 최소 절개로 신경과 근육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기구와 술기의 중요성이 강조돼 왔다.
홍성후 로봇수술센터장 교수는 “전립선암과 신장암 등 비뇨기암은 정교한 수술이 환자의 생존율뿐만 아니라 수술 후 삶의 질을 좌우한다”며 “7000례라는 숫자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그동안 우리 의료진을 믿고 맡겨준 환자들과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헌신한 팀원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하유신 비뇨의학과장 교수는 “환자가 수술 전과 다름없는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술 후 삶의 질까지 고려한 최상의 진료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