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파주 AI DC 추가 투자…B2B성장 동력 확보전

LG유플러스가 2027년 완공 예정인 파주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 추가 투자를 검토한다. 급성장 중인 AI컨택센터(AICC) 확산, AI 통합비서 솔루션 '익시오' 고도화까지 나서며 미래성장 동력으로서 AI사업 육성에 총력을 다한다는 목표다.

5일 LG유플러스는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파주 데이터센터의 선제적인 고객 확보와 함께 추가 투자까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안영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 AI 사업 그룹장은 “데이터센터 수요는 소버린AI 이슈나 글로벌 빅테크·국내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GPU 수요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며 “신규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파주 데이터센터에서 고객 수요가 확보된 상태이고, 추가 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2단계 투자 확대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7년 준공이 목표인 파주AIDC는 총 6156억원을 투입, 축구장 9개 크기 부지에 10만대 이상 서버를 운영하는 대형 데이터센터다. 기업의 AI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준공 전부터 고객 확보는 물론 상면 확대 등 추가 인프라 투자까지도 검토 중인 상황이다.

AIDC를 포함한 기업인프라 부문은 LG유플러스의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회사 연결기준 매출(영업수익)은 15조4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892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하며 선방했다.

LG유플러스 실적 현황
LG유플러스 실적 현황

모바일 부문이 SK텔레콤, KT의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건으로 34만명의 고객을 끌어들인 '반사이익' 효과가 컸지만, AIDC·AICC 등 기업간거래(B2B) 대상 AI 사업이 실질적인 성장을 주도했다. 실제 지난해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 성장한 1조8078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는 AICC 사업 역시 50%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100만명을 첫 돌파한 익시오 서비스 역시 추후 300만명까지 확대, 고객경험(CX) 혁신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안 그룹장은 “지난해 AICC 매출은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했는데, 올해는 5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행정업무 효율화를 위한 유플러스 슈퍼스쿨 AI 에이전트 서비스도 확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내부 AI전환(AX)을 가속화해 업무효율와 수익성을 개선하고, AIDC와 같은 기업간거래(B2B) 부문을 통한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5G SA 전환은 기술적 검토를 마쳤으며 연내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명희 LG유플러스 부사장(CFO)은 “2026년은 수익성 중심 구조개선과 통신사업 본질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별도 기준 서비스 수익 2% 이상 성장을 목표로 제시한다”며 “B2B 부문은 올해 성장이 다소 완만한 것으로 보이며, B2B 영역은 전년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