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탑런토탈솔루션에 차량용 LCD 모듈 사업 양도

LG디스플레이 난징 법인. 〈사진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난징 법인. 〈사진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탑런토탈솔루션(이하 탑런)에 차량용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사업을 양도한다. LCD 모듈 사업을 외주화해서 전사 운영 효율성 높이려는 LG디스플레이와 백라이트유닛(BLU) 중심 사업을 차량용 디스플레이 모듈 사업으로 확장하려는 탑런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거래다.

탑런은 9일 LG디스플레이의 중국 난징법인 차량용 LCD 모듈 사업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약 1040억원이며, 양수 예정일자는 오는 7월 30일이다.

이번 인수로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LCD 모듈 사업을 탑런 중국 남경법인인 탑런차이나난징이 운영하게 된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에서 생산된 패널을 모듈화해서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포함한 글로벌 고객에 공급하는 내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양도 목적을 사업구조 고도화 및 수익 구조 강화라고 밝혔다. 양도를 통해 고정비를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탑런은 패널본디드모듈(PBM) 사업 진출을 위해 사업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탑런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광원 역할을 하는 BLU를 주력으로 한다. 이번 인수로 BLU와 글래스, 디스플레이 패널을 결합해 모듈 완성품으로 조립하는 역할로 확대됐다. 기존 탑런의 부품과 완성된 모듈 제품의 가격은 10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매출 규모와 이익율 동반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탑런 관계자는 양수 사업을 통해 1조원 이상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탑런의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5300억원 규모다.

탑런은 인수 후 기존 영업력과 LG디스플레이의 글로벌 영업력을 결합해 영업과 생산 공정 수직 계열화를 통해 매출액 상승과 포장, 물류, 검수 등 중복 비용 절감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박영근 탑런 대표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전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