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열, 재생에너지로 인정…히트펌프 보급 가속화

CES 2026 삼성전자 전시관에 전시된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EHS 올인원' 신제품 사진제공=삼성전자
CES 2026 삼성전자 전시관에 전시된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EHS 올인원' 신제품 사진제공=삼성전자

정부가 '공기열'을 재생에너지 중 하나로 공식 인정하고, 히트펌프 보급을 가속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4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난방 전기화 사업의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업계 애로사항 등을 듣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재생에너지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공기열이 재생에너지 중 하나로 공식 포함됨에 따라 기존 지열·수열과 함께 공기열 히트펌프 보급을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 △난방 전기화 사업 등 추진 방향 △히트펌프 기술개발 방향 및 향후 과제 △히트펌프 산업 전환을 위한 지원 방향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기후부는 올해를 난방 전기화의 원년으로 삼고 난방 전기화 보급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비 약 144억5000만원을 지원해 단독주택 등에 공기열 히트펌프를 설치한다.

보급 초기인 점을 감안해 제주, 경남 등 온난지역을 중심으로 태양광이 설치된 단독주택 대상으로 보급 지원할 계획이며, 히트펌프 설치비의 70%(국비 40%, 지방비 30%)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히트펌프의 성능·환경성·산업 기여도 등을 고려하여 일정 수준 성능을 담보할 수 있는 히트펌프에 대해서만 지원할 계획이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이번 공기열의 재생에너지 인정은 세계적 흐름인 열에너지 탈탄소화를 위한 핵심적인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을 기점으로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에 속도를 내어 내수 시장을 탄탄히 다지겠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기존 난방 산업 종사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산업 전환 지원도 함께 챙기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경동나비엔, 대성히트에너시스, 센추리, 오텍케리어 등 국내 히트펌프 제조사 6곳과 진영상사, 이지글로벌 등 히트펌프 설치기업 2곳, 축열조 제조사 썬빅대성에너텍, 가상발전소(VPP) 사업자 나눔에너지 등이 참여했다. 한국열관리시공협회, 히트펌프얼라이언스 등 협회와 함께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의 공공기관도 동참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