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 필수 인프라인 네트워크 시장 주도를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가 공식 출범했다. KT가 첫 대표의장사를 맡아 AI 시대에 요구되는 초고성능·초지능화 AI 네트워크 구축 및 산업 생태계 육성을 견인한다. 〈전자신문 2월 10일자 1면 참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6 현장에서 차세대 AI 네트워크 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민관 협의체 'AI 네트워크 얼라이언스(AINA)' 출범식을 열었다.
AINA는 통신과 AI 기술 융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산업 정책과 민간의 기술 역량을 결집하는 역할을 한다. 대표의장사인 KT를 비롯해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LG전자, 에릭슨, 노키아 등 장비사,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32개 기업·기관이 AINA에 참여한다.
이날 KT 부스에서 개최된 출범식에는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과 AINA 대표의장을 맡은 서창석 KT 부사장, 최진성 AI-RAN 얼라이언스 의장,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퀄컴·보다폰·딥시크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창석 초대의장은 “AINA는 민관이 함께 수요를 만들고 국제 협력에 기반한 표준화와 실증으로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실질적인 협력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NA는 2028년 6G 표준 완성 및 2030년 상용화 일정에 맞춰 현재 5% 수준인 한국의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산업계 수요 기반 기술개발 로드맵을 수립하고, 전후방 생태계와 연계한 AI 네트워크 수요 창출에 나선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주요 기업·단체와의 협력도 주도한다.

이 자리에서 AINA는 AI-RAN 얼라이언스·싱가포르 기술디자인대학(SUTD) 등 AI 네트워크 주요 단체·연구기관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어 미국·일본에 200억원 상당 5G 스몰셀을 수출한 LIG아큐버, 100억원 규모 미국 오픈랜 장비 수출을 앞둔 LG전자·삼지전자 등 정부 실증사업을 통해 달성한 수출 성과를 축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AI-RAN 산업 선점을 위해 올해부터 AI-RAN 기술개발, 산업육성 등 1287억원 상당의 지원을 계획 중이다. 내년부터는 기지국 인프라에 AI컴퓨팅 기능을 융합한 'AI-on-RAN' 등 전방위로 경쟁력 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실장은 “올해를 대한민국 AI네트워크 대도약 원년으로 삼아 관련 기술 개발 및 대규모 실증에 착수하고 6G·AI네트워크 산업전략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전방위 지원하겠다”면서 “AINA가 민관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으로서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WC특별취재팀(바르셀로나)=박지성 부장(팀장), 정용철·박준호 기자 사진=김민수 기자 jungyc@etnews.com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