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 마타람점이 도매와 소매의 강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재단장한 후 매출과 고객 수 모두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물류 인프라 제약으로 소규모 소매상 중심 도매 유통 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롯데마트는 사업자 고객 중심 도매 매장에 일반 소비자를 위한 소매 매장 콘텐츠를 녹여낸 '하이브리드 매장'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두 번째 하이브리드 매장인 롯데마트 마타람점은 지난 2월 5일 리뉴얼 오픈 이후 한달 간 누적 매출이 리뉴얼 이전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으며, 고객 수는 약 4배 늘었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성과가 상권 분석에 기반한 '타겟 최적화'에 있다고 분석했다. 마타람 지역은 인도네시아 휴양지인 롬복섬에 위치해 있지만 해외 관광객보다는 현지 실거주민의 생활권이 형성된 곳이다. 이에 롯데마트 마타람점을 일반 소비자까지 아우르는 소매 강화형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개편하고, 먹거리 면적을 63%에서 90%까지 확대해 K푸드 중심 그로서리 전문성을 확보했다. 기존 1400평 규모 도매 매장을 일반 소비자를 위한 1000평의 그로서리 전문 매장과 400평 규모의 도매 매장으로 재구성했다.
K푸드 중심 'K밀솔루션'도 새롭게 도입해 고객 체류 경험을 확대했다. 'K밀솔루션'은 오픈 한 달 만에 누적 방문객 5만명을 돌파했다. 마타람점 방문객 2명 중 1명이 K밀솔루션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핵심 고객인 도매 사업자들을 위해 400평 규모의 별도의 도매 공간을 구축했다. 기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판매량이 높은 핵심 상품군을 중심으로 압축해 선보였다.
차우철 롯데마트·슈퍼 대표는 “데이터에 기반한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롯데마트 마타람점은 소매 강화형 하이브리드 매장이 현지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올해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