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성체계 개발 전문기업 쎄트렉아이(대표 김이을)가 2028년 스페이스아이-티(SpaceEye-T) 후속위성 발사와 함께 위성영상 공급 역량 확대에 나선다.
쎄트렉아이는 10일 대전 문지연구소에서 SpaceEye-T 발사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성 상용화 성과와 향후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SpaceEye-T는 쎄트렉아이의 위성 본체와 탑재체, 지상 시스템을 포함한 위성체계 핵심 기술을 집약한 결과물이다. 높이 약 3m, 무게 약 650㎏의 중형 지구관측위성으로, 상용급으로는 최고 수준인 해상도 25㎝의 광학영상을 고도 500㎞에서 생성한다.
쎄트렉아이는 지난해 3월 미국 스페이스X의 팰콘9 발사체를 통해 SpaceEye-T 발사 이후 발사체 분리 약 3시간 만에 고정밀 관측영상을 첫 공개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후 1년간 안정적 운영과 함께 자회사 에스아이아이에스(SIIS)와 에스아이에이(SIA)를 통해 위성영상을 공급하고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SpaceEye-T 발사 6개월 만에 유럽 기관과 수천만 유로 규모 장기 위성영상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차별화된 위성 임대 서비스(Satellite-as-a-Service)를 제공하고 있다. 위성을 보유하지 않더라도 고품질 위성영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고객층을 다변화하고 수익 구조를 향상하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김이을 대표는 “SpaceEye-T의 1년간 안정적 운용을 통해 밸류체인 기반 사업 모델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라며 “민간 기업 기술력과 제품 상용화 가능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쎄트렉아이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2028년 SpaceEye-T 후속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위성영상 공급 역량을 확대하고 위성 임대 서비스 사업 또한 본격적인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 위성 개발에도 착후한다. 현재의 25㎝급 해상도를 뛰어넘어 10~13㎝급 초고해상도 위성 개발을 통해 위성 기술을 선도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김 대표는 “SpaceEye-T 발사와 상용화는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우리나라 민간 우주기업의 제품과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입증한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위성 제조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위성 데이터에 기반한 지구관측 비즈니스의 확대 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