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관리 성분을 고르다 보면 한 번쯤 보게 되는 이름이 있다. 바로 'EGF'다. 과거부터 EGF 성분은 피부 재생의 핵심 성분으로 주목받았지만, 한동안 다양한 기능성 원료에 밀려 주목도가 낮아졌었다. 최근 다시 슬로우 에이징키워드와 함께 '약국 화장품' 등 성분 화장품 인기가 높아지며 핵심 성분으로 떠올랐다.
EGF는 '상피세포 성장인자(Epidermal Growth Factor)'의 약자로, 피부 세포 성장과 회복을 돕는 단백질 성분이다. 손상된 피부를 빠르게 복구하고,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주름 개선, 탄력 강화, 피부 장벽 회복 등 전반적인 안티에이징 케어에 활용된다.
시장에는 다양한 형태의 EGF 제품이 출시돼 있다. 진정 기능을 강조한 세럼부터 미백과 주름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 크림, 잡티 관리 앰플까지 제품군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히알루론산, 펩타이드, 판테놀 등과 함께 배합해 보습과 진정 효과를 동시에 강화한 제품이 많아지는 추세다.
다만 EGF 화장품을 선택할 때는 몇 가지 확인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성분 특성상 빛과 온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개봉 후에는 빠르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함량 제품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활성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용량 제품을 선택하거나, 보관 방법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사용 순서도 영향을 미친다. EGF는 비교적 순수한 상태에서 피부에 닿을 때 효과를 기대하기 쉬워, 피부관리 첫 단계에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산성 성분과 함께 사용할 경우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어, 비타민C나 아하(AHA) 제품과는 시간을 두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성분 조합도 눈여겨볼 만하다. 보습을 위한 히알루론산, 피부 장벽 강화를 돕는 세라마이드, 진정 효과의 판테놀 등을 함께 사용하면 체감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단일 성분보다 복합적인 피부 고민을 고려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EGF는 단기간에 극적인 변화를 주기보다, 꾸준히 사용할 때 피부 컨디션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평가된다. 기본적인 특성과 사용법을 이해하고 접근한다면, 데일리 항노화 관리에 가장 효과적인 선택지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