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이 볼로냐까지~ 28개월 185만 병, 코스모프로프가 모셔간 K샴푸 뭐길래?

KAIST 폴리페놀 특허기술 그래비티샴푸, '인텔리전트 샴푸'로 스포트라이트
코스모프로프 헤어케어 트렌드 리포트와 공식 브로셔 에 이름 올려
주최측이 엄선한 브랜드만 입점시키는 '코스모프라임'존에 입점

카이스트 기술 기반 헤어케어 기업 폴리페놀팩토리(대표 이해신)는 그래비티 샴푸를 기반으로 26일부터 4일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 2026'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래비티 샴푸는 행사 개막 전 코스모프로프가 2월 발표한 헤어 트렌드 리포트 '헤어케어의 새로운 물결 -- 인텔리전트 샴푸' 자료에서 2026~2029년 헤어케어 시장이 19% 성장해 124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헤어 롱제비티(Hair Longevity)'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헤어케어가 단순 세정을 넘어 모발과 두피의 노화 관리를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 주요 내용이다.

그라비티 샴프
그라비티 샴프

해당 리포트는 유럽 주요 브랜드들과 함께 그래비티 샴푸를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한국 제품으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KAIST 이해신 석좌교수 연구진이 개발한 특허 기술 'LiftMax 308'을 기반으로, 세정 이후에도 폴리페놀 성분이 모발 섬유에 잔존해 손상 모발을 보강하는 기술 사례로 언급됐다.

그래비티 샴푸는 이어서 코스모프로프 공식 브로셔 《NEW IN BEAUTY 2026》에도 포함됐다. 해당 브로셔는 수천 개 참가 기업 가운데 기술력과 혁신성을 기준으로 선별된 브랜드만 소개하는 자료로, 그래비티 샴푸는 한 페이지에 걸쳐 기술 내용이 소개됐다.

전시 공간도 프리미엄·기술 중심 제품을 선별 전시하는 코스모프라임(Cosmoprime, Hall 14)으로 배정됐다.

코스모프라임은 주최 측이 직접 큐레이션하는 전시 공간으로, 인디·프레스티지·럭셔리 브랜드 가운데 기술력과 완성도를 기준으로 구성된다. Avant Skincare, Neofollics Hair Technology, Astra Make-Up 등 글로벌 시장에서 유통 경험을 갖춘 브랜드들과 함께 전시된다.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는 1967년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뷰티 산업 박람회로, 올해는 64개국 3,000여 개 기업과 1만 개 이상의 브랜드가 참가하며 약 25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예상된다.

글로벌 유통사와 바이어가 집결하는 대표적인 B2B 행사로, 산업 전반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에는 KOTRA 한국관을 포함해 약 한국의 200여 개 이상의 국내 기업도 참가한다.

그래비티 샴푸는 2025년 CES 참가를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미국 전역 유통 확대를 통해 약 7만 병 규모의 추가 주문을 확보했으며, 프랑스 '포흐 드 파리(Foire de Paris)' 참가를 계기로 현지 유통 채널 입점도 진행 중이다.

그래비티 해외사업부 양순철 팀장은 “글로벌 전시회는 제품의 기술력이 직접 평가되는 자리”라며 “이번 코스모프로프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인하고 사업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래비티는 2024년 4월 출시 이후 약 23개월 만에 누적 생산량 185만 병을 기록했으며, 올해 300만 병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