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출시될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8·플립8·와이드폴드(가칭)에 M13 유기재료를 적용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M13'이라고 불리는 유기재료들로 '갤럭시Z8' 시리즈 OLED 패널을 준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사들은 도판트, 호스트, 프라임 등 발광층 소재와 공통층 소재 등을 조합해 OLED를 만들어진다. 이렇게 조합된 최적 패널을 재료 세트라고 부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재료를 뜻하는 'M'에 숫자를 붙여 재료세트를 구성한다.
M13이 폴더블폰 시리즈에 적용되는 것은 3년 째다. M13은 2024년 갤럭시S24 시리즈를 시작으로 갤럭시Z 폴드6·플립6, 갤럭시S25 시리즈, 갤럭시Z 폴드7·플립7에 이어 지난 2월 출시된 갤럭시S26 시리즈 일반, 플러스 모델에도 채택됐다. 갤럭시S26 울트라는 상용화된 최신 M14 재료세트가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폴더블폰인 폴드8, 플립8, 와이드폴드(가칭)를 출시할 예정이다. 폴더블 OLED는 전량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한다. 여기에 전작과 같은 조합의 OLED 패널 유기재료를 적용한다는 의미다.
3년 동안 M13 OLED를 폴더블폰에 계속 적용하는 것은 최근 스마트폰 업계가 신형 패널 교체 주기를 장기화하는 양상이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가 이미 상당히 고성능화돼 재료 세트를 매년 바꾸는 것으로는 예전만큼 성능을 높이기가 쉽지 않고, 스마트폰 시장도 포화한 상황이라 새로운 기술이 수요 증가로 바로 이어지지 않아서다.
업계 관계자는 “같은 M13 재료세트라고 해도 계속 개선 및 안정화가 이뤄지기 때문에 처음 나온 때보다는 성능도 개선되고 같은 성능을 내기 위해 필요한 재료 투입도 줄어든다”며 “새로운 재료 세트를 도입해 발생할 가격 상승 유인을 억제하려는 취지도 있다”고 말했다.
M13 재료세트의 발광층 재료는 듀폰, 유니버셜디스플레이(UDC), 삼성SDI, 덕산네오룩스, 머크, SFC 등이 맡는다. 공통층 재료는 솔루스첨단소재, LG화학, 덕산네오룩스 등이 공급한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