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이통 3사, 2026년 진용 구축…AI 성과·슬림화·보안 초점

KT를 마지막으로 이동통신 3사가 2026년 진용을 완성했다. 올해 조직개편 핵심은 인공지능 전환(AX) 가속과 조직 슬림화, 보안 거버넌스 강화다. AI 수익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사업조직을 전진 배치하고 정보보안 전담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6일 전자신문이 확보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조직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AI 영역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사적 역량을 재편했다.

SK텔레콤은 통신(MNO)과 AI 양대 사내기업(CIC) 체제를 도입해 사업 특성에 맞춰 구조를 최적화했다. 특히 실질 성과 창출을 위한 AI 사업조직으로 에이닷 중심의 B2C AI와 산업별 특화된 B2B AI, 데이터센터를 총괄하는 AIDC, 디지털플랫폼사업을 전진 배치했다. 최고경영자(CEO) 직속 AI보드 조직과 별도 자문조직인 GC센터를 신설한 것도 특징이다.

KT는 AI 연구개발(R&D) 싱크탱크 조직인 AX미래기술원과, B2B AI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한 AX사업부문을 신설했다. AX미래기술원 산하에는 3개 연구조직을 배치해 차별화 AI 기술을 확보하고 AX B2B 분야 기획·개발·서비스 기능까지 결집해 성장 가속 체계를 마련했다.

LG유플러스는 큰 틀은 유지한채 AX 분야에서 사업 포트폴리오에 집중하는 '사업 조직'과 차별화된 상품 출시를 담당하는 '상품 조직'으로 분리해 전문성을 극대화했다. AX 사업을 기술적으로 지원하는 개발 조직도 주요 핵심 사업별 전담 조직 형태로 재편했다.

통신업계는 잇단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응해 보안 거버넌스도 재정비했다. SK텔레콤은 정보보호실을 통합보안센터로 격상했고, KT도 IT와 네트워크로 분산된 보안 기능을 정보보안실로 통합했다. SK텔레콤과 KT의 경우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분리 선임을 통해 전문성을 높였다. LG유플러스는 정보보안센터를 CEO 직속으로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이통 3사 조직은 AI 분야 성과 확산과 기본기 확립에 초점을 뒀다”면서 “B2C·B2B 분야 AX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플랫폼 기업과 AI 시장 패권을 두고 본격적 성과 경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 3사 조직도
통신 3사 조직도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