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메디슨, 턱관절장애 디지털 치료제 '클릭리스' 美 IADR서 임상 연구 결과 발표

재발률 50% 턱관절 치료, 해법은 '데이터'

비욘드메디슨는 美 IADR에서 턱관절장애 디지털 치료제 클릭리스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비욘드메디슨는 美 IADR에서 턱관절장애 디지털 치료제 클릭리스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턱관절장애 디지털 치료제 전문기업 비욘드메디슨(대표 김대현)은 한림대 성심병원 구강악안면외과 박상윤 교수팀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국제 치의학 학술대회 IADR(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Dental, Oral, and Craniofacial Research)에 참석해 디지털 치료기기 '클릭리스'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

IADR는 치과 및 구강의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대회로, 전 세계 치과 및 구강·두개안면 분야 연구자와 임상의들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와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비욘드메디슨은 이번 학회를 통해 국내 허가 이후 처음으로 해외 학술대회에서 턱관절장애 디지털 치료기기 '클릭리스'를 공식 공개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치료기기가 치의학 영역에서도 임상적 근거를 확보하고 기존 치료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가능성을 제시했다. 턱관절장애 분야에서 디지털 치료제 가능성을 국제 학계에 처음으로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클릭리스는 2025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디지털 치료기기 허가를 획득한 턱관절장애 치료용 프로그램이다. 한림대에서 진행된 확증 임상시험을 통해 96% 이상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2026년 6월부터 병의원을 중심으로 실제 처방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인지행동치료를 기반으로 설계된 6주 통합 디지털 치료 프로그램으로, 환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하루 5~10분 정도 사용하며 이악물기, 스트레스 반응, 부정적 구강 습관 등을 스스로 인지하고 교정할 수 있다. 별도 웨어러블 기기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점도 특징이다. 의료진에게는 환자의 치료 경과와 순응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대시보드가 제공되며, 환자 행동 변화와 치료 이력을 시각화해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턱관절장애는 재발률이 약 50%에 이르는 대표 만성 질환으로, 클릭리스는 진료실 밖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를 지속 관리함으로써 치료 공백을 줄이고 반복적인 증상 악화를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욘드메디슨은 이번 학회를 통해 전 세계 치과 전문가 및 교수진을 대상으로 클릭리스의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UCLA, 버팔로대, 시카고 일리노이대 등 주요 글로벌 연구기관과 교류를 통해 미국 내 임상 연구 및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디지털 치료기기 임상 적용 및 확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확보하며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김대현 비욘드메디슨 대표는 “이번 IADR 참여를 통해 클릭리스의 임상적 유효성과 기술력을 글로벌 학계에 공식적으로 입증했다”며 “향후 미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 임상 연구와 인허가를 확대해 디지털 치료기기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치과 의료 생태계가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음에도 실제 임상에서는 환자 행동 데이터의 수집과 활용이 제한적”이라며 “진료 이후 환자 생활 습관과 행동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도구가 부족한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