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클라우드 2차 사업 착수…21개 시스템 추가 전환 본격 추진

오픈소스 기반 확대…공공기관·시군 공동활용 체계 추진
데이터 백업·장애 대응 강화…통합 점검체계 구축 확대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는 공공기관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클라우드컴퓨팅 시스템 구축 2차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서별로 개별 운영하던 정보시스템을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 활용하는 서비스 방식으로 바꿔 행정서비스의 속도와 확장성을 높이려는 사업이다.

이번 2차 사업에서는 경기도 통합누리집(gg.go.kr)을 포함한 21개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추가 전환한다. 이용자 집중 상황에도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서버 자원도 함께 늘린다.

경기도는 앞서 1차 사업에서 경기민원24, 경기도 뉴스포털 등 57개 업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당시 시스템 속도와 안정성을 점검하는 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기반 구조는 특정 기업이나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오픈소스 쿠버네티스 기반 개방형 방식으로 설계했다. 이에 따라 향후 공공 클라우드뿐 아니라 민간 클라우드와의 연계도 가능하도록 했다.

2차 사업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경기도 통합누리집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서비스를 기능 단위로 나눠 운영하는 구조로, 필요한 기능을 빠르게 수정하거나 추가할 수 있는 방식이다. 도는 이를 통해 도민이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서비스의 응답 속도와 이용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장애 대응 체계도 보강한다. 데이터 백업 기능을 강화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대응 절차를 정비한다. 전체 시스템 운영 상황을 통합 점검할 수 있는 관리 체계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 범위는 경기도 내부를 넘어 도내 공공영역으로 넓힌다. 1차 사업이 도 내부 클라우드 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2차 사업은 공공기관과 시군이 클라우드 자원을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무게를 뒀다.

경기도는 자체 공공 클라우드와 함께 향후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병행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시스템 공동 활용 운영 기준도 단계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정보자원 활용 효율을 높이고, 행정서비스 운영 구조를 보다 유연하게 바꿀 계획이다.

김기병 도 AI국장은 “2025년 공공 클라우드 기반과 오픈소스 중심 개방형 구조를 마련한 데 이어, 2026년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와 운영 안정성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차질 없이 추진해 빠르게 변화하는 AI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AI 행정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