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미인대회 우승자 피살…“시어머니가 총 쏴” 하루 늑장 신고한 남편도 수상

카롤리나 플로레스 고메즈. 사진=인스타그램 queens.mexico 갈무리
카롤리나 플로레스 고메즈. 사진=인스타그램 queens.mexico 갈무리

멕시코에서 미인대회 출신 20대 여성이 총격으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건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검찰과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17년 미스 틴 유니버스 바하칼리포르니아 대표였던 카롤리나 플로레스 고메즈(27)는 지난 16일 멕시코시티 미구엘 이달고 구 폴랑코 지역의 자택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사건이 발생한 폴랑코는 멕시코시티 내에서도 고급 주거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아파트 관리인은 사건 전후로 총성을 듣거나 수상한 움직임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발견되기 하루 전인 15일 이미 살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시점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당시 집 안에는 남편 알레한드로와 시어머니 에리카 마리아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남편은 시어머니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상태다. 다만 남편 역시 사망 사실을 즉시 신고하지 않고 뒤늦게 알린 점이 논란이 되면서 수사 대상에서 완전히 배제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현재까지 체포되거나 공식 기소된 인물은 없으며, 검찰은 가족 간 관계와 사건 당시 상황을 중심으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고인은 모델이자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고향인 엔세나다 등지에서 여러 지역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