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자재 공급망 위기, 과학기술 기반 해법은...STEPI, 4대 대응 방안 제시

농자재 공급망 위기, 과학기술 기반 해법은...STEPI, 4대 대응 방안 제시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이 전쟁·고환율로 촉발된 필수 농자재 공급망 위기를 분석하고, 과학기술 기반 중장기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주량 STEPI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간한 '과학기술정책 브리프' 제63호 '전쟁과 환율로 촉발된 필수 농자재 공급망 위기와 과학기술 기반 대응 방안'에서 사료·비료 등 필수 농자재 해외 의존 구조가 국내 농업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 축산사료 90% 이상을 미국·브라질·우크라이나 등에서 수입하고, 무기질 비료 원료는 전부 해외에 의존한다. 2021년 이후 지속된 원화 약세와 러·우 전쟁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국내 농가는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가격에 전가하기 어려운 '가격비용 압착' 상황에 장기간 노출돼 있다.

이 선임연구위원은 네 가지 시사점을 제시했다. △디지털·AI 기반 농가 경영지원 인프라 강화 △곤충단백·미세조류 등 신사료 소재 연구개발(R&D) 및 지속가능 항공유(SAF)산업과 '크러시' 산업 연계 전략 비축 확대 △대미 투자 3500억 달러 10%를 곡물 엘리베이터 등 해외 식량조달 핵심 인프라에 전략 투자 △비료 원료 전략 비축 및 정밀시비 기술 개발이 핵심이다.

그는 “식량과 농업은 국가 전략자산이며 이를 지탱하는 힘은 과학기술”이라며 지원 중심의 현행 정책을 '과학기술 기반 지원 효율화 체계'로 발전시킬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STEPI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