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오펠라·체플라팜 수주…글로벌 CMO 확대

충북 음성 한독 생산공장.
충북 음성 한독 생산공장.

한독이 글로벌 제약사와 의약품 위탁생산(CMO) 신규 계약을 맺으며 CMO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노피, 얀센, 에자이, 애보트 등에 이어 새 고객사를 확보하면서 내수 중심 생산 구조에서 해외 및 외주 비중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독은 글로벌 제약사 오펠라, 체플라팜으로부터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세부 물량과 제품 내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일본 수출용 제품으로 파악됐다. 오펠라는 사노피에서 분사해 일반의약품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컨슈머헬스 기업이며, 체플라팜은 다수의 글로벌 의약품 판권을 확보해 판매하는 포트폴리오형 제약사다.

글로벌 수주 확대는 생산 지표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한독의 전체 생산 물량 중 국내 공급 비중은 65%, CMO 및 수출 물량은 35% 수준을 기록했다. 회사는 CMO 사업을 중장기 성장 축으로 삼고, 늘어나는 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반적인 제조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충북 음성 플라스타 공장을 중심으로 디지털 트윈과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제어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진행 중이다. 실시간 데이터 연동과 공정 관리를 통해 기존 설비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제조·품질(GxP) 문서 분야에서는 전면적인 페이퍼리스 도입 등 디지털전환(DX)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연간 문서 약 40만장을 줄여 종이 사용량을 95% 절감했다. 공정 검사 시간을 단축하고 인적 오류 발생 가능성도 최소화했다.

한독 관계자는 “증가하는 글로벌 위탁생산 수요에 발맞춰 설비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며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공정 고도화를 통해 생산 체계를 더욱 안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