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베스트 프랙티스] 뤼튼AX “휴먼라이크 에이전트' 시대 열린다…AI가 컴퓨터 직접 다룰 것”

박민준 뤼튼AX 대표 (오른쪽)
박민준 뤼튼AX 대표 (오른쪽)

박민준 뤼튼AX 대표가 기업 생산성 혁신의 종착지로 '핵심 업무의 AI 전환(AX)'과 '컴퓨터를 직접 조작하는 에이전트 시대'를 제시했다.

박 대표는 전자신문 주최 'AX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에서 “조직 내 의사결정의 병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단순 반복 업무가 아닌, 경영진과 임원의 핵심 업무부터 AI로 대체하는 과감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뤼튼의 AX는 글로벌 빅테크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에서 시작됐다. 인력과 자본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내부 업무에 AI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결과, 과거 8시간이 소요되던 데이터 리포트 생성 시간을 10분 이내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경영진은 슬랙 등 메신저에서 태그 하나만으로 시각화된 리포트를 즉시 받아보고 있다. 또 상담과 환불 처리, 내부 DB 업데이트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액션 에이전트'를 통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경영진부터 AI 전환이 이뤄져야 더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다”며 “뤼튼은 경영진을 AI로 대체하기 위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상당 영역을 대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내년부터 AI가 인간처럼 컴퓨터 화면을 보고 조작하는 '휴먼라이크 에이전트'가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복잡한 연결 과정 없이도 AI가 기존 레거시 시스템에서 직접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2030년께는 육체노동을 대신할 '피지컬 AI'가 기업 현장의 일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장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통한 통찰도 공유했다. AI로 단순 업무를 모두 제거했더니, 정작 직원들에게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어려운 업무만 남게 되어 심리적 과부하를 느끼는 사례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박 대표는 “하위 80%의 단순 작업뿐만 아니라 상위 20%의 핵심 업무 자체를 AI와 함께 수행하는 구조적 변화가 필수”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AI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라, 업무를 성실히 수행할 인재를 고용해 온보딩하는 과정과 같다”며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효과적으로 기획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