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지난해 앱스토어에서 22억달러(약 3조원) 이상 규모의 부정 의심 거래를 차단했다. 문제 소지가 있는 앱 승인 요청은 200만건 이상 거부했고, 부정 계정 생성 시도도 11억건 넘게 막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은 작년 한 해 동안 앱스토어 내 악성 활동 대응 결과를 21일 공개했다. 지난 6년간 차단한 부정 의심 거래 규모는 누적 112억달러(약 16조 8011억원)를 넘어섰다. 앱스토어는 현재 175개 스토어프론트에서 주간 8억50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애플은 계정 사기 대응도 강화했다. 애플은 지난해 부정 소비자 계정 생성 11억건을 차단했고, 부정 행위와 오용을 이유로 4040만개 계정을 추가 비활성화했다. 개발자 계정은 19만3000개를 정지했고, 13만8000건 이상의 개발자 등록을 거부했다. 불법 복제 스토어에서는 2만8000개의 불법 앱을 탐지·차단했고, 최근 한 달 동안 앱스토어 또는 승인된 대체 앱 마켓플레이스 외부에서 불법 배포된 앱 설치·실행 시도 290만건도 막았다고 밝혔다.
앱 심사 단계에서도 대규모 차단 조치가 이뤄졌다. 애플은 지난해 910만건 이상의 앱 승인 요청을 검토해 200만건 이상을 거부했다. 이 가운데 신규 앱이 120만개 이상, 앱 업데이트가 80만건에 가까웠다. 유인성 수법을 사용한 앱은 5만9000개 가까이 삭제했고, 숨겨진 기능이 있거나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앱 승인 요청도 대거 반려했다. 테스트플라이트에서는 부정 행위 또는 보안 우려를 이유로 250만건 이상의 앱 배포를 차단했다.
평점과 리뷰 조작 대응도 병행했다. 애플은 지난해 13억건 이상의 평점·리뷰를 처리했고, 이 가운데 1억9500만건에 가까운 부정 평점과 리뷰를 게시 전에 차단했다. 기만적인 앱 7800개는 검색 결과 노출을 막았고, 1만1500개 앱은 차트 표시 대상에서 제외했다.
결제 사기 방지 성과도 공개했다. 애플에 따르면 회사는 도난 신용카드 540만장 이상의 부정 사용을 막았고, 약 200만개 계정의 추가 거래를 차단했다. 현재 68만개 이상 앱이 애플 결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어린이 카테고리 앱 심사와 스크린 타임, 구입 요청 등 가족 보호 기능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애플 스토어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사용자의 앱 탐색과 개발자의 혁신을 위한 최고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품질과 보안을 지키는 노력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