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영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가 안산 25개 동 주민자치회 권한 강화와 시민참여 조례 제정을 골자로 한 자치행정 공약을 발표했다.
천 후보는 최근 '안산형 주민자치도시' 공약을 제시하고, 주민이 마을 정책을 직접 결정하면 시가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공약은 △주민자치회 자립 기반 강화 △시민참여 조례 제정 △주민참여예산제 권한 확대 △공론화위원회 상설화 등이 핵심이다.
천 후보는 우선 안산 25개 동 주민자치회가 자문기구 역할을 넘어 마을 사업을 직접 기획·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정비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동별 자치사업에 대한 다년도 예산 수립 권한을 보장하고, 주민자치센터 운영 수익이 지역사회에 재투자되는 구조를 마련하기로 했다. 주민자치회 간사와 실무 인력 처우 개선, 공공 거점 공간 정비도 함께 추진한다.
시민참여 제도화 방안도 내놨다. 천 후보는 시민의 시정 참여와 예산 감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안산시 시민참여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했다. 주민참여예산제의 실질 권한을 확대하고, 주요 시정 현안 발생 시 시민 토론과 숙의를 거치는 공론화위원회를 상설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정 정보 공개도 확대하기로 했다. 천 후보는 시정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 감시 기능과 행정 책임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천 후보는 이민근 안산시장의 시정을 겨냥해 주민자치와 재정 운용 문제를 비판하며, 재정안정화기금 운용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는 “주민자치의 핵심은 재정적·제도적 독립”이라며 “3선 경기도의원과 경기테크노파크 본부장 경험을 바탕으로 안산 재정을 회복하고, 필요한 재원이 동네 자치사업에 우선 투입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네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시민이 직접 결정하고, 행정은 그 결정이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책임지는 것이 안산형 주민자치의 본질”이라고 덧붙였다.
안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