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與, 충청·영남서 막판 총력전…한화에어로 사고에 유세 중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충북 괴산군 자갈자갈 공동체센터 앞에서 민주당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 이차영 괴산군수 후보 지원 유세 연설을 마치고 유세차에서 내려와 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정 위원장은 민주당 후보와 캠프에 유세 중단을 긴급 지시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1일 충북 괴산군 자갈자갈 공동체센터 앞에서 민주당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 이차영 괴산군수 후보 지원 유세 연설을 마치고 유세차에서 내려와 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정 위원장은 민주당 후보와 캠프에 유세 중단을 긴급 지시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1일 충청권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다만 이날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하자 전국 모든 후보의 유세를 긴급 중단했다.

민주당은 이날 충남 천안에서 선거 전 마지막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어 충남·충북·경북 안동·울산 등 접전 지역을 돌며 집중 지원 유세를 펼칠 계획이었다. 당 지도부는 이번 선거를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지원과 내란 청산, 여당 프리미엄을 활용한 지역 발전의 기회로 규정하며 부동층 표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천안에서 열린 회의에서 “투표하면 이긴다”며 “헌법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공격한 반헌법·반민주 세력을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력은 총구에서 나오지 않고 투표소에서 나온다”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민주당은 특히 충남을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하며 막판 승부처로 보고 있다. 정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9개 지역을 방문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는 충남·대전 행정통합 입법 지원과 공공기관 이전, 주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 등을 중앙당에 건의했다.

충북 역시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한병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보은·옥천·충주·청주 등을 돌며 기초단체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는 “선거는 결국 1∼2%포인트 차이로 결정된다”며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않은 부동층 공략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전북에서는 무소속 김관영 후보와 민주당 이원택 후보의 접전이 이어지면서 지도부가 총력 지원에 나섰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려면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달라”며 이원택 후보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0시59분께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민주당의 선거 일정도 급변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정 위원장은 전국 모든 민주당 후보와 선거캠프에 유세 중단을 긴급 지시했다. 로고송 사용과 율동도 전면 금지했다.

정 위원장은 충북 괴산 유세 현장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 덕목”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 당국 관계자들의 안전과 추가 피해가 없기를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소방 당국이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하며, 사고 원인 규명과 피해 복구를 위해 필요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