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EBS 연계율은 전 영역에서 50% 수준을 유지해 공교육과 연계성을 강화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7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를 전국 2124개 고등학교와 564개 지정학원에서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출제진은 학교 교육과정 범위 안에서 핵심 개념과 사고력을 평가하는 방향을 유지하고, 사교육식 문제풀이 기술에 의존하는 문항은 배제했다고 설명했다.
국어영역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교과서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했다. EBS는 이번 시험이 지난해 수능보다 쉽고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지문 정보량이 적정하고 구조도 복잡하지 않아 학교 교육을 통해 익힌 독해력만으로 해결 가능한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는 평가다.
독서 영역에서는 정보 비대칭 상황과 정부 개입을 다룬 13번, 라플라스 식을 활용한 과학·기술 지문 기반의 15번 문항이 변별력을 갖춘 문제로 꼽혔다. 문학 영역에서는 작품 감상 능력을 평가하는 24번 문항과 인물 심리 추론을 묻는 20번 문항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문제로 분석됐다.
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기본 개념 이해를 바탕으로 접근할 수 있는 문항을 중심으로 구성하면서도 중·상위권 변별력은 확보했다. 지나친 계산이나 교육과정 밖 내용을 요구하는 문제는 배제됐다.
평가원은 수학Ⅰ의 수열 문항인 22번, 수학Ⅱ의 함수 문항인 21번, 선택과목별 28번 문항 등을 주요 변별 문항으로 제시했다. 특히 함수 그래프 해석, 수열 규칙 발견, 확률 상황 분석 등 개념을 종합적으로 적용하는 사고력 중심 문항이 포함됐다.
EBS 연계율은 국어 53.3%, 수학 55.6%로 나타났다. 국어는 독서 4개 지문 모두가 EBS 교재 제재를 활용했고, 문학은 8개 작품 중 4개 작품이 연계됐다. 수학도 공통과목 11문항, 선택과목별 4문항이 EBS 교재와 연계됐다.
평가원은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들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EBS 교재의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학교 수업에 충실히 참여하는 것이 수능 대비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