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우기 전 재난 취약시설 909곳 정비…67억 도비 투입

성남 지하차도·구리 반지하 현장서 장치 작동 확인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이 2일 성남시 수정구 은행동 산성지하차도를 찾아 여름철 자연재난을 예방했다.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이 2일 성남시 수정구 은행동 산성지하차도를 찾아 여름철 자연재난을 예방했다.

경기도가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하차도와 반지하주택 등 재난 취약시설 909곳을 대상으로 첨단기술 기반 긴급 예방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김규식 도 안전관리실장이 지난 2일 성남시 수정구 은행동 산성지하차도와 구리시 토평동 반지하주택 밀집지역을 찾아 침수감지 알람장치 작동 여부를 점검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여름철 자연재난에 따른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도는 지난 3월부터 과거 인명 피해가 발생했거나 재난 우려가 있는 7개 분야 시설을 대상으로 예방 장비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지하차도 침수감지 알람장치, 공동주택·반지하주택 침수감지 알람장치와 차수판, 하천 산책로 자동차단시설, 야영장 댁내 방송, 저수지 자동 수위 계측기, 급경사지 지표 변위계 설치 등이다.

도는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는 오는 15일까지 모든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재난관리기금 약 67억7천만 원이며, 전액 도비로 지원한다.

이날 점검 대상인 산성지하차도는 최근 침수감지 알람장치 설치가 완료됐다. 기존에는 지하차도 최저점 기준 5㎝ 이상 침수가 발생해도 신고 등에 의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장치를 통해 침수 상황을 감지하고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다.

구리시 토평동 일원은 2018년 호우 당시 12가구가 침수 피해를 본 지역이다. 도는 침수 우려 골목길의 기점과 중간, 종점에 침수감지 알람장치를 설치해 상황 인지와 주민 대피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김규식 실장은 “본격적인 우기 전 사업이 완료돼 다행”이라며 “첨단기술 기반 재난 대응을 고도화해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