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BL이 원곡 보컬을 제거해 노래 연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인공지능(AI) 마이크를 출시, 음악 애호가·전문가 수요를 공략한다.
JBL은 18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틸테이블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개최하고, AI 마이크 '이지싱 마이크'와 '이지싱 마이크 미니'를 공개했다. JBL은 삼성전자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이 운영하고 있는 음향 브랜드다.
이지싱 마이크 시리즈는 복잡한 조작 없이 터치 한번으로 원곡 보컬과 악기 소리를 없앨 수 있는 제품이다. 마이크와 연동되는 스피커로 음악을 재생한 뒤 마이크 버튼을 누르면 원곡 보컬 25·50·100% 제거가 가능하다. 원곡 보컬 대신 이용자가 노래를 부르면서 음악을 즐기고, 사용자 맞춤형 연습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JBL은 이를 위해 신경망처리장치(NPU) 프로세서를 내장,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적용했다. 인터넷 연결 여부와 상관 없이 기기 자체에서 보컬과 악기 소리를 분리·제거한다.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야외 환경에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JBL 마이크 중 AI 기능을 탑재한 제품은 이지싱 시리즈가 처음이다. 3월 출시한 AI 기반 오디오 앰프 겸 스피커 '밴드박스'와 함께 사용하면 다양한 음악 활동을 쉽게 즐길 수 있다.
이지싱 마이크 미니는 이동 중에도 노래와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도록 사이즈를 줄였다. AI 성능은 유지하면서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이지싱 마이크와 미니 제품 가격은 각각 29만9000원과 19만9000원이다.

JBL은 출범 80주년을 맞아 한정판 스피커 'L100 클래식 80'도 선보였다. 800세트만 한정 생산하는 제품으로, 크리스 헤이건 수석 시스템 엔지니어 서명과 고유 번호가 각인된 기념패를 부착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출고가는 980만원이다.
JBL 브랜드 관계자는 “고품질 사운드를 구현하는 게 JBL 핵심 가치”라며 “신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