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6 상하이 개막…中 '통신굴기' 생태계 확산 총력

24일(현지시간)중국 상하이 푸동 캐리호텔에서 열린 'MWC 상하이 26' 개막식에서 왕 타오 화웨이 순환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중국 상하이 푸동 캐리호텔에서 열린 'MWC 상하이 26' 개막식에서 왕 타오 화웨이 순환회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 모바일 축제 'MWC26 상하이'가 막을 올렸다. 중국은 6G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위성 등 차세대 통신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피지컬AI로 대변하는 'AI 굴기'를 가속화해 아시아지역 모바일 생태계 재편을 노린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2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MWC26 상하이 개막을 알렸다.

올해는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새로운 지능(Intelligence)의 시대'를 테마로, 128개국 4만5000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보이며 300개 이상 기업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핵심 어젠다로는 △지능형 인프라스트럭처 △커넥트AI △AI 포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AI 등 인프라부터 서비스, 수익화까지 비즈니스 전 과정에 걸쳐 AI를 활용한 통신산업 생태계 진화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올해 처음 선보인 모바일 AI 이노베이션 프론티어스 존에는 중국 3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이 연합해 '모바일 AI 풀스택 체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2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개막한 MWC26 상하이 전시관이 인파로 가득 차 있다.
24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개막한 MWC26 상하이 전시관이 인파로 가득 차 있다.

화웨이는 대형 부스를 통해 에이전틱 모바일 브로드밴드(MBB) 네트워크, L4 자율주행 네트워크 등 AI 기반 통신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는 한편 유니트리 등 로봇 업체와 협업한 피지컬AI 성과 등도 공유했다. 이밖에 샤오미, ZTE, 아너, 레노버, TCL, 애지봇 등 단말·IT 솔루션·로봇 기업까지 하드웨어(HW)를 넘어 상화 협력에 기반한 AI 전략을 제시했다.

첨단 기술을 접목한 다채로운 볼거리가 관람객 시선을 사로잡았다. GSMA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에서도 공개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 '라이브 포뮬러 E 쇼케이스'가 상하이에도 등장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전시돼 관람객을 맞이했다. 24일에는 휴머노이드 로봇간 승부차기 대결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미국 견제를 넘어 중국의 차세대 '통신굴기'를 입증하고 자국 주도 생태계 재편을 위한 대규모 이벤트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세계 5G 연결의 40%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내수를 바탕으로 중국기업 간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국가 기업의 생태계 유입을 적극 유도,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MWC 상하이 2026 개요
MWC 상하이 2026 개요

행사 개막 기조연설에서도 차이나텔레콤, 화웨이 등 중국을 대표하는 통신·장비 업체들은 향후 AI 성공 여부는 지능형 네트워크 인프라에 달렸다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동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천중웨 차이나텔레콤 회장은 “미래 네트워크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고신뢰성을 갖춰야 하며,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전환을 지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앞으로 이동통신 산업은 공동 구축과 공동 활용을 위한 생태계 발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왕 타오 화웨이 순환회장 역시 “우리는 폐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하는 개방형 서비스 주체가 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현장에서 코어에서 엣지까지, 모델에서 서비스까지 전면 개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하이(중국)=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