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는 2028학년도에 수시 비중을 확대하고 정시 비중을 축소한다. 수시는 56.5%에서 66.8%로 늘어나고, 정시는 43.5%에서 33.2%로 줄어든다. 학생부교과 추천형, 학생부종합, 논술 모집 인원은 증가한 반면 정시는 전반적으로 감소해 수시 중심 선발 기조가 더욱 강화됐다.
지원자격도 바뀐다. 2028학년도에는 졸업예정자(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반면 학교장 추천인원 제한은 폐지된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전형 방법이다. 2027학년도에는 학생부교과 90%와 교과 정성평가 10%였지만, 2028학년도에는 학생부교과 60%와 학생부종합평가 40%로 바뀐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바뀌었다. 2028학년도에는 자연계열, 상경계열, 한양인터칼리지학부의 경우 국어·수학·영어·탐구(상위 1개 과목) 가운데 3개 영역을 반영하며, 수학을 반드시 포함해 각 3등급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인문, 의류학과, 실내건축디자인학과는 3개 영역 각 3등급 이내다.


2028학년도에는 학생부종합 서류형이 폐지되고, 기존 학생부종합 추천형이 학생부종합 학업형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2027학년도에는 학생부종합 추천형·서류형을 따로 선발했지만, 2028학년도에는 학업형으로 통합하며, 811명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계열별로 나뉜다. 자연계열, 상경계열, 한양인터칼리지학부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중 3개 영역에서 수학을 포함해 등급합 7 이내를 요구한다. 인문, 예체능, 의류학과, 실내건축디자인학과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중 3개 영역 등급합 7 이내다. 의예과는 2027학년도와 동일하게 국어, 수학, 영어, 탐구 2개 과목 평균 중 3개 영역 등급합 4 이내다.
2028학년도 한양대 학생부종합 면접형은 모집 인원과 모집단위가 확대된다. 2027학년도 면접형은 136명이었지만, 2028학년도에는 266명으로 늘어난다.
전형 방법은 1단계 학생부종합평가 100%, 2단계 1단계 성적 70%, 면접 30%로 유지된다. 그러나 1단계 선발 배수가 2027학년도 7배수 내외에서 2028학년도 3~5배수 내외로 줄어든다. 이는 1단계 서류평가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는 뜻이다. 면접까지 가기 위한 문턱이 높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면접 방식도 모집단위별로 다르다. 의예과와 사범대학은 학생부 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공과대학과 한양YK인터칼리지 한양인터칼리지학부(자연)은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진행한다.

논술전형도 변화가 크다. 2027학년도에는 논술 100%로, 233명을 선발했다. 2028학년도에는 모집 인원이 289명으로 57명 증가하고, 전형 방법은 논술 90%, 학생부 출결 10%로 바뀌었다.
논술고사 자체는 자연계열 수리논술 2문항, 인문계열 인문논술 1문항, 상경계열 인문논술 1문항과 수리논술 1문항 구조를 유지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기본적으로 유지된다. 전 모집단위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상위 1개 과목 중 3개 영역 등급합 7 이내고, 의예과는 국어, 수학, 영어, 탐구 2개 과목 평균 중 3개 영역 등급합 4 이내다.
한양대 논술은 여전히 논술 실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미인정 결석, 지각, 조퇴, 결과 등 출결 리스크가 있는 학생에게 불리하다.

2028학년도 정시는 전체적으로 축소된다. 하지만 모든 군이 같은 방향으로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가군과 나군 수능 모집은 크게 줄어드는 반면, 다군 수능 모집은 늘어난다. 특히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와 파이낸스경영학과가 2027학년도 나군에서 2028학년도 다군으로 이동한다. 2027학년도 다군은 한양인터칼리지학부 중심으로 50명을 선발했지만, 2028학년도에는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와 파이낸스경영학과가 다군으로 이동하면서 다군 모집 인원이 120명으로 증가한다. 이는 정시 지원 전략에서 상당히 큰 변화다.
한양대는 정시에서 학생부종합평가를 10% 반영하는 구조를 유지한다. 서울대처럼 학생부 반영비율이 대폭 확대된 것은 아니지만, 학생부종합평가 10%를 가볍게 보면 안 된다. 고교 교육과정의 충실한 이수, 교과·과목 선택, 성취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동점권이나 근소한 점수 차에서는 학생부종합평가 10%가 변수로 작동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028학년도 정시 수능 반영 방식도 바뀐다. 2027학년도에는 자연계열, 인문계열, 상경계열별로 국어·수학·영어·탐구 반영비율이 고정되어 있었지만, 2028학년도에는 자연·인문·상경계열과 연극영화학과 영화전공에 대해 A·B 유형 중 상위 점수를 반영한다. 유형 A는 국어·수학 중 우수한 영역 순으로 35%, 30%를 반영하고, 영어 10%, 탐구 25%를 반영한다.
유형 B는 국어·수학 중 우수한 영역 순으로 40%, 35%를 반영하고, 영어 10%, 탐구 15%를 반영한다. 두 유형 중 학생에게 유리한 점수를 반영한다. 이 변화는 2028 수능 체제에서 국어와 수학의 점수 구조를 유연하게 반영하려는 방식으로 볼 수 있다. 2027학년도까지는 자연계열은 수학 비중이 크고, 인문계열은 국어 비중이 큰 식으로 계열별 차이가 명확했다. 하지만 2028학년도에는 국어와 수학 중 어느 영역이 더 강한지에 따라 우수한 조합을 적용한다. 결국 다양한 반영방식을 통해 학생들의 점수구조도 다양하게 선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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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