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김유경)는 5일 학생·학부모·교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리콘밸리 30년 차 개발자가 말하는 AI 시대, 코딩하는 사람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으로의 변화'를 주제로 실리콘밸리 테크 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생성형 AI의 급속한 발전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소프트웨어(SW) 산업의 흐름을 이해하고, 학생들이 미래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과 진로 방향을 올바르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와 교직원도 함께 참석해 AI 시대의 교육과 진로를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강연은 삼성전자에서 개발자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실리콘밸리에서 30여 년간 'Yahoo!', 글로벌 스타트업, Udemy 등 다양한 기업을 거쳐 현재 산호세 주립대학교(SJSU) 대학원 겸임교수이자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한기용 교수가 맡았다.
'AI 시대에도 개발자는 사라지지 않는다'를 주제로 강연한 한 교수는 “단순히 코드를 작성하는 능력보다 문제를 정의하고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고객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AI 시대의 개발자는 기술적 전문성뿐 아니라 의사소통 능력, 협업, 문제 해결력, 꾸준한 학습 태도와 같은 소프트 스킬을 함께 갖춰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AI를 활용한 새로운 채용 문화와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조직 변화, 개발자의 역할 변화,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핵심 역량 등을 실제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하며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한 교수는 강연에서 '코딩 능력보다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하다', '좋은 평판과 꾸준한 학습이 미래 경쟁력이 된다'는 메시지를 참석자들에게 전달해 깊은 공감을 얻었다.
강연 후에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진로 설계와 취업 준비, 해외 취업, AI 활용 방법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실리콘밸리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조언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강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막연했던 AI 시대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고, 자녀가 어떤 역량을 준비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유경 교장은 “AI 시대에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역량을 갖춘 인재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상을 이롭게 하는 AI 소프트웨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테크 전문가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현장학습과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미래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