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NA, 오는 11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글로벌 무대 공개

AI네트워크얼라이언스가 오는 11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AI-RAN 얼라이언스 총회에서 우리나라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AI) 네트워크 적용 사례를 세계에 공개한다. 세계 통신·장비 업계가 총집결하는 자리에서 AI-무선접속망(AI-RAN)과 같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글로벌 표준 제정까지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NA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AI-RAN 얼라이언스 하반기 총회'에서 5개의 AI 네트워크 실증 사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글로벌 무대에 우리나라 차세대 AI 네트워크 기술을 대대적으로 공개해 기술 우수성 입증과 해외 진출 교두보까지 마련하는 게 목표다.

2024년 엔비디아, 삼성전자, 소프트뱅크 등 주도로 창립한 AI-RAN 얼라이언스는 AI와 무선통신기술(RAN)을 융합·결합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글로벌 협의체다. 하반기 서울에서 총회 개최를 확정했는데, 미국·유럽을 제외한 국가에서 처음 열리게 됐다.

한국형 AI 네트워크 협력체 'AINA(AI Network Alliance)' 출범식이 지난 3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출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진성 AI-RAN 얼라이언스 의장,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서창석 AINA 의장, 김동구 AINA 운영위원회 위원장.  바르셀로나(스페인)=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한국형 AI 네트워크 협력체 'AINA(AI Network Alliance)' 출범식이 지난 3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비아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출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진성 AI-RAN 얼라이언스 의장, 최우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실장, 서창석 AINA 의장, 김동구 AINA 운영위원회 위원장. 바르셀로나(스페인)=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AINA는 AI 네트워크 관련 글로벌 생태계 조성과 함께 정부의 '하이퍼AI 네트워크 전략'에 따른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선 올해 착수한 정부 AI 네트워크 실증 사업을 소개하고 산업별 적용 사례, 운영계획, 기대 효과를 글로벌 통신·네트워크 기업에게 공개할 방침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SKT와 KT가 수행하는 '고성능 AI 네트워크 선도망 구축 사업'이 꼽힌다. 각각 석유화학·모빌리티(SKT컨소시엄), 조선(KT컨소시엄) 분야에 AI 네트워크를 구축, 피지컬AI와 결합한 제조 현대화를 추진하는 실제 사례를 공개하는 게 핵심이다.

AINA, 오는 11월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글로벌 무대 공개

이와 함께 5G 특화망 기반 오픈랜 지능화 사업과 AI-RAN을 활용한 캠퍼스 차세대 네트워크 실증 사업 역시 총회에서 소개한다. 여기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가 지원하는 춘천 후평산업단지 차세대 특화망 실증사업까지 총 5개의 실증 사업 사례가 상세히 공유될 예정이다.

특히 AINA는 단순 성과 공유를 넘어 우리 기업의 AI-RAN 구축·운영 레퍼런스를 AI-RNA 얼라이언스의 표준 아키텍처로 제정하는 것까지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사전 쇼케이스 성격으로 오는 9월 'KRAIN(Korea Real-World AI Network) 2026' 행사를 처음 개최해 실증 사업을 소개와 총회 표준 제안을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총회에는 회원사인 엔비디아, 퀄컴, 소프트뱅크, 티모바일,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과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대표 기업도 모두 참석한다. 차세대 네트워크 분야 글로벌 최대 협의체 총회가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업, 협단체 등은 우리나라 기술력을 알리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김동구 AINA 운영위원장(연세대 교수)은 “AI 네트워크 실증 사업이 올해 시작돼 성과가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현재 산업계가 차세대 네트워크 유스 케이스를 가장 궁금해 한다는 점에서 총회에서 사업 소개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AI-RAN 얼라이언스에 실증 사업을 기고해 추후 표준 아키텍처로 제정되는 것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