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FIFA 파트너십, 월드컵 경험의 진화를 이끌다

6일 브라질-노르웨이 16강전 하프타임 중, 심판에게 볼을 전달하는 아틀라스
6일 브라질-노르웨이 16강전 하프타임 중, 심판에게 볼을 전달하는 아틀라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성료한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과 FIFA의 27년간 이어진 장기 파트너십이 미래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한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북중미 월드컵 현장에서 첨단 로보틱스 기술력을 대거 선보였다. 6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노르웨이의 16강전 하프타임에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등장해 유명 선수들의 세레머니를 재현하고 경기 주심에게 축구공을 전달했다.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역시 국제방송센터와 경기장 주요 거점에서 자율 순찰 업무를 수행했다.

미국 마케팅 전문지 '애드위크' 등 주요 외신은 단순 후원사를 넘어 기술과 브랜드 비전을 결합한 사례라고 호평했으며, 준비 과정을 담은 영상 '트레이닝 그라운드'는 유튜브 조회수 1650만 회를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은 1999년 FIFA와 첫 공식 파트너십을 맺은 이래 자동차 부문 최장수 후원사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는 아디다스, 코카콜라에 이어 FIFA 전체 파트너 중 세 번째로 긴 기록이다. 북중미 월드컵에는 단일 대회 역대 최대 규모인 2160대 공식 차량을 공급했고,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누적 8900여 대 차량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대표팀 응원 버스 캠페인, 유소년 축구 대회인 'OMBC(오피셜 매치볼 캐리어)컵', 친환경 브랜드 캠페인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Next Starts Now)' 등을 전개하며 이동 수단 지원을 넘어 팬 경험을 확장하는 글로벌 플랫폼 역할을 수행했다.

30년에 달하는 FIFA와의 동행 속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후발주자에서 세계 3위 완성차 업체로 자리매김했고, 월드컵 역시 단순 브랜드 홍보를 넘어 미래 기술과 비전을 알리고 팬들의 경험을 확장하는 무대로 탈바꿈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30년까지 이어지는 FIFA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월드컵이 전 세계인에게 새로운 경험과 지속가능한 가치를 전달하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