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기공사협회가 몽골 총리를 예방하고 전기설비 시공 분야를 중심으로 한·몽 전력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 정부 간 에너지 전환 협력을 민간 전기공사 분야로 확대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협회는 27일 몽골 울란바토르 총리실에서 냠오소르 오츠랄 몽골 총리를 예방하고 대한민국의 전기설비 시공 기술과 전문 인력 교류를 기반으로 한·몽 전력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 9일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교류가 확대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몽골 에너지부는 에너지 전환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재생에너지 개발, 전력망 확충, 스마트그리드 도입, 노후 전력망 현대화, 인적자원 개발 등에서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협회는 정부 간 협력을 민간 전기공사 분야로 연결해 실질적인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협회는 몽골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송·배전망 현대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전기공사업계의 시공 기술과 현장 경험을 공유하고, 기술 및 인력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을 몽골 측과 논의했다.
이형주 한국전기공사협회 회장은 “몽골은 전력망 확충과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 수요가 큰 만큼 국내 회원사들의 풍부한 시공 경험과 협력 네트워크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국 간 기술과 인력 교류를 확대해 몽골 전력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몽골 정부와 주요 전력기관과의 협의 채널을 확대하고 국내 전기공사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구축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