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W 2026] “슈퍼앱, 보안 SDK의 기회”…카스퍼스키, APAC B2B2C 공략

춘홍 치 카스퍼스키 APAC 소비자 채널 총괄(사진: 박진형 기자)
춘홍 치 카스퍼스키 APAC 소비자 채널 총괄(사진: 박진형 기자)

카스퍼스키가 외부 사업자 애플리케이션(앱)에 보안 기능을 내장하는 기업 간·소비자 간 거래(B2B2C) 사업의 아시아태평양(APAC) 공략을 강화한다. 대규모 이용자 기반을 갖춘 사업자의 기존 앱을 활용해 별도 보안 앱 설치 없이 소비자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춘홍 치 카스퍼스키 APAC 소비자 채널 총괄은 4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APAC 사이버 시큐리티 위켄드(CSW) 2026' 행사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업들이 앱을 '슈퍼앱'으로 고도화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은 변화는 앱 안에 보안 기능을 탑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사업의 기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안 SDK를 서비스 앱에 통합하면 고객이 더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다고 느끼게 할 수 있다”며 “사업자에는 디지털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새로운 매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2B2C는 보안기업이 소비자에게 제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고 대규모 고객을 보유한 통신, 금융(은행·보험), 플랫폼 사업자 등에 기술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주력 솔루션은 '카스퍼스키 모바일 SDK'다. 파트너사 앱에 악성코드 탐지, 위험 권한 검사, 원격접속도구 탐지, 웹 필터, 안티피싱 기능을 통합한다.

'카스퍼스키 후 콜스 SDK'는 전화와 왓츠앱의 스팸·사기 전화를 식별하고 차단한다.

통신사와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용 '카스퍼스키 세이프 웹'은 DNS 필터링을 통해 별도 앱 설치 없이 악성 사이트 접속을 막는다.

카스퍼스키는 APAC 지역의 디지털 이용 확산으로 관련 보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대비 온라인 쇼핑, 디지털 금융,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등의 사용률도 더 높다는 설명이다. 현재 APAC 인구 77%가 온라인에 연결돼 있으며 2030년 모바일 가입자가 21억1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은 무료 백신이 널리 보급돼 소비자용 보안 제품을 판매하기 어려운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B2B2C 협력을 확대해 한국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힐 방침이다.

카스퍼스키는 B2B2C 사업 경쟁력으로 세계에서 기업용과 소비자용 보안 사업을 함께 운영하며 다양한 지역의 위협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치 총괄은 “카스퍼스키는 특정 지역에서 발견된 악성코드 정보를 다른 지역의 보안에도 곧바로 활용할 수 있다”며 “전 세계에서 더 많은 위협을 볼수록 고객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중국 광저우=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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