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美서 정보보안 인재 확보…전방위 역량 강화 총력

LG유플러스가 처음으로 미국으로 건너가 정보보안 분야 인재 확보에 나선다. 통신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등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보보안 역량 확보가 필수라고 판단, 국내외 전문 인력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현지시간 9월 12일과 13일 양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인재 채용·네트워크 프로그램 'US 페어(Fair)'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 진행한 US 페어는 LG유플러스가 북미 지역에서 진행하는 한인 인재 채용 프로그램이다. 미국, 캐나다에서 거주 중인 한국인 학·석·박사나 경력사원을 대상으로 서류, 실무, 면접 등을 거쳐 최종 채용한다. 특히 채용 전형과 함께 LG유플러스 주요 임원이 직접 참석해 회사의 연구개발 현황과 기술 로드맵 전략 등을 설명하고 네트워킹까지 할 수 있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2026년 US 페어 포스터
2026년 US 페어 포스터

올해 행사는 처음으로 정보보안 분야 전문가 채용 전형이 이뤄진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거대언어모델(LLM), 자연어처리(NLP), 음성인식 등 AI에 특화된 인재 채용에 집중해 왔다. 올해는 △보안 솔루션 운영 및 네트워크 보안 △퍼블릭 클라우드 보안 △침해사고 대응·분석 △AI 데이터 보안 엔지니어 등 정보보안에 초점을 맞춰 북미 지역 인재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행사 장소 역시 2년 연속 실리콘밸리에서 진행했지만, 올해는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시카고 대학과 노스웨스턴 대학, 일리노이공과대 등 중부권 주요 대학에 밀집해 있고 연구 인프라도 잘 갖춰진 도시인 만큼 우수 한인 인재 확보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행사 당일에는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를 포함해 양효석 최고인사책임자(CHO), 홍관희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 등 주요 임원진도 총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가 정보보안 인재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최근 전사 차원의 AI 경쟁력 강화 움직임과 맞닿아 있다. 회사는 통신 부문에서 통화 AI에이전트 '익시오'를 활용해 고객경험(CX)을 혁신하는 한편 AI 네트워크를 통한 효율성 증대, AI데이터센터(AIDC)를 활용한 미래 먹거리 발굴 등이 AI대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성공적인 AI전환(AX)과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선 '정보보안' 역량 확보가 필수로 보고 있다.

실제 LG유플러스는 고객정보 유출 사고 후 향후 5년간 7000억원을 정보보안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에도 국내 통신사 최초로 AI 보안 전담 조직을 신설한데 이어 최근에는 운영형보안(MDR) 기업인 파고네트웍스까지 인수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AI 서비스 확대와 함께 보안 역량 강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우수 보안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 US 페어에서 인재 채용과 함께 보안 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미래 기술과 산업 전망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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