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디, 게임스컴서 글로벌 시장 개척... 세계 무대 출사표

지난해 독일 쾰른 게임스컴 2025 전시 현장에 마련된 한국공동관
지난해 독일 쾰른 게임스컴 2025 전시 현장에 마련된 한국공동관

국내 중소·인디게임 개발사가 이달 말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에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선다. PC·콘솔부터 모바일, 인공지능(AI)·확장현실(XR) 기반 체험형 콘텐츠까지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을 앞세워 유럽 퍼블리셔와 투자사, 이용자를 만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독일 쾰른메세에서 게임스컴 2026 한국공동관 '코리아 게임 로드쇼'를 운영한다. 올해 공동관에는 국내 중소 게임·콘텐츠 기업 13개사가 참가한다.

공동관은 쾰른메세 홀3 B2B 전시구역에 마련된다. 콘진원은 참가사 부스에서 게임 시연과 이용자 테스트를 지원하고 해외 퍼블리셔와 투자사·유통사를 상대로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한다. 유럽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판권 계약과 투자 유치, 현지 유통망 확보 등 실질적 사업 성과를 끌어낸다.

출품작은 PC·콘솔 지향 게임부터 모바일, 키오스크 기반 체험형 콘텐츠까지 다양하다. 에이버튼은 총기와 마법을 결합한 FPS 로그라이트 '건즈 앤 드래곤즈'를 출품한다. 다양한 캐릭터와 무기 조합을 활용해 몰려오는 적을 상대하는 전투를 내세웠다. 하이퍼센트는 최대 4명이 팀을 이뤄 미지의 공간을 탐험하는 협동 호러 서바이벌 '백룸 클리너스'를 선보인다.

이밖에 △지니소프트 '레이트 나이트 스터디' △엔박스게임즈 '더 매지컬 걸 넥스트 도어' △하드코더스 '세모' 메이플라이 '프로젝트 레버넌트' 이모션웨이브 '뮤 드럼' 등도 글로벌 고객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게임도 유럽 시장을 두드린다. 나날이의 '포레스트 아일랜드'는 200종 이상 동물과 함께 섬을 꾸미는 방치형 힐링 게임이다. 엔더블유의 '카피잇'은 이용자가 촬영한 사물을 게임 속 콘텐츠로 활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게임이다. 마이턴은 애니메이션 '라바' 지식재산(IP)을 활용해 캐주얼 생존 RPG로 재해석한 '라바 서바이벌: 에볼루션'을 선보인다.

게임 기술과 체험형 콘텐츠도 공동관에 자리한다. 투핸즈인터랙티브의 '디딤'은 라이다 센서로 이용자 움직임을 인식해 별도 웨어러블 기기 없이 실내 운동을 즐길 수 있는 솔루션이다. 데브언리밋의 '춤춤'은 AI가 이용자의 움직임을 분석해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K팝 댄스 코칭 키오스크다. 루덴스는 브라우저에서 별도 설치 없이 3D 콘텐츠를 제작하고 XR 콘텐츠로 구현할 수 있는 AI 기반 3D 제작 엔진 '판도르'를 출품한다.

올해 공동관은 지난해 게임스컴 참가 경험을 토대로 전시 환경도 손봤다. 지난해 현장에서 제기된 부스 구조와 관람객 접근성 등 개선 요구를 반영했다.

국회도 처음으로 게임스컴 현장을 찾는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참관할 예정이다. 국내 대형 게임사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 직접 도전하는 중소·인디 개발사의 경쟁력과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게임스컴 2026은 24일 개발자 콘퍼런스 '게임스컴 데브'로 막을 올린다. 25일 전야제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를 거쳐 26일부터 30일까지 쾰른메세에서 본 전시가 열린다.

김성준 콘진원 게임신기술본부장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국내 중소게임사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지 이용자 피드백을 받는 해외이용자평가사업을 도입했다”며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인 게임스컴에서 B2C와 B2B 프로그램을 운영해 잠재력 있는 개발사가 새로운 시장의 이용자와 직접 소통하고 글로벌 진출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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