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안산시가 대부도 해양치유 기반 조성을 위해 독일·프랑스 해양치유 선진기관을 방문하고, 현지 기관 2곳과 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안산시는 지난 8~14일 독일 우제돔과 프랑스 생말로의 해양치유 기관을 찾아 운영체계와 치유 프로그램을 점검하는 등 유럽 해양치유 정책 벤치마킹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출장에는 이진분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과 백승희 부위원장도 동행했다. 이들은 해양치유 선진사례를 살피고, 향후 대부도 해양치유 정책 방향과 국제 교류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시는 독일 우제돔에서 해양치유센터, 치유의 숲, 해양치유 재활병원 등을 방문했다. 현지 기관은 자연환경과 해양자원을 건강관리·재활 서비스에 연계하고, 어린이·가족 단위 이용자부터 재활이 필요한 이용자까지 대상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시는 독일 메디컬 웰니스협회와 '해양치유 및 의료 기반 건강관리 분야 교류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협력 분야는 해양치유센터 운영, 프로그램 개발, 전문인력 양성, 정보 공유, 공동사업 발굴 등이다.
프랑스 생말로 해양치유센터에서는 대서양 해수와 해조류, 해양기후를 활용한 치유요법과 체류형 건강관리 운영사례를 살폈다. 시는 해수의 수압과 수류를 활용한 프로그램, 이용자 동선, 시설 운영체계를 점검하고 센터 관계자들과 전문인력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생말로 해양치유센터와도 교류협력 의향서를 맺었다. 시는 양 기관의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해양치유 프로그램 개발과 인적 교류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또 안산시는 해외 사례를 대부도의 갯벌·바다·관광자원과 접목해 '안산형 해양치유 모델'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전략계획에는 대상별 치유 프로그램 개발, 전문인력 확보와 양성, 건강관리·재활 연계 프로그램 운영, 관광·숙박 기반 체류형 프로그램 확대, 국내외 전문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
이민근 시장은 “좋은 시설을 만드는 것만큼 프로그램과 전문인력, 이용자가 다시 찾고 싶게 만드는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독일의 치유·재활 연계 모델과 프랑스의 체류형 해양치유 운영 경험을 대부도의 해양자원과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해양치유 전문기관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만큼, 이번에 확보한 운영 경험과 국제 협력망을 해양치유 정책에 연결해 대부도를 수도권 대표 해양치유·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