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 누구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기 모집을 20일 시작한다. 1차 프로젝트에 6만3000여명이 몰린 데 힘입어 선발 규모를 두 배인 1만명으로 확대하고 참여 대상과 보육기관도 대폭 늘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제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도전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모집 첫날인 20일에는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예비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도 개최한다.
모두의 창업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의 창업 도전을 지원하는 창업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 3월 시작한 1차 프로젝트에는 정부 창업·아이디어 공모전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6만3000여명이 지원했다.
2차 프로젝트에서는 선발 규모를 1차의 두 배인 1만명으로 늘린다. 일반·기술 트랙에서 8000명,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로컬 트랙에서 2000명을 각각 선발한다.
참여 문턱도 낮춘다. 새로운 분야의 창업을 희망하는 기존 창업자의 참여 가능 업력을 기존 3년 이내에서 7년 이내로 확대한다. 다만 전체 선발 인원의 80% 이상은 예비창업자로 뽑는다. 지역 창업 활성화를 위해 비수도권 참여자도 전체의 70% 이상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 확대에 맞춰 보육기관도 170여개로 늘린다. 하나은행과 신한 스퀘어브릿지 등 민간기업과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공기관이 새롭게 참여한다.
1차 프로젝트 참여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발·지원 방식도 손질했다. 도전신청서에 지원자의 역량과 창업 준비 과정을 기술하는 문항을 추가하고, 재도전자는 1차 때 제출했던 아이디어에서 개선·보완한 내용을 평가에 반영한다. 재도전 멘토링 참여 이력 등도 선발 과정에서 우대한다.
심사 과정에는 멘토 3명이 함께 평가하는 '다면 심사 제도'를 도입한다. AI 생성률과 표절률 등을 확인하는 AI 검증 모델도 적용한다. 창업활동자금 활용처는 온라인 결제대행(PG) 업종까지 확대하고, AI·과학기술 분야 전문가가 선정한 50개 내외 AI 솔루션도 제공한다.
참여 희망자는 20일 오전 9시부터 9월 17일 오후 4시까지 '모두의 창업' 플랫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중기부는 20일 설명회를 시작으로 21일부터 전국 17개 지역에서 오프라인 설명회도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2차 프로젝트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도전의 문을 더욱 넓히고 지원체계를 고도화했다”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세상에 펼치고 싶은 분들의 적극적인 도전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