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993억원 고창해상풍력 수주…해상풍력 시장 공략 본격화

76.2㎿ 규모 발전단지에 6.35MW급 풍력발전기 12기 공급
계약금액 지난해 매출의 246%…한빛해상풍력 등 후속 프로젝트 참여 추진
유니슨, 993억원 고창해상풍력 수주…해상풍력 시장 공략 본격화

풍력터빈 전문기업 유니슨이 약 993억원 규모의 고창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수주하며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육상풍력에서 축적한 터빈 공급과 사업 경험을 해상으로 확대해 향후 국내 대형 해상풍력 프로젝트 참여 기반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유니슨은 포스코이앤씨와 공동수급체를 구성해 동촌풍력발전이 발주한 고창해상풍력 발전사업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창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전북 고창군 상하면과 해리면 인근 해상에 총 76.2㎿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유니슨은 6.35㎿급 풍력발전기 12기를 공급한다.

전체 EPC 계약금액은 2973억8000만원이다. 이 가운데 유니슨 계약금액은 992억8700만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약 246%에 해당한다. 계약기간은 지난 26일부터 2030년 6월18일까지다. 대규모 공급 계약이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유니슨은 이번 사업을 토대로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유니슨과 포스코이앤씨가 분담이행방식으로 수행한다. 유니슨이 풍력발전기 공급을 맡고 포스코이앤씨는 해상·육상공사 등을 담당한다. 계약대금은 계약 체결을 시작으로 주요 기자재 입고와 시운전 완료 등 사업 진행 단계에 따라 지급된다.

이번 수주는 유니슨이 육상 중심의 풍력사업에서 해상풍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내 해상풍력 시장은 대규모 프로젝트 특성상 실제 터빈 공급 실적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향후 사업 수주 경쟁력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로 꼽힌다.

유니슨은 계약 일정에 맞춰 풍력발전기를 공급하는 동시에 포스코이앤씨 등 사업 참여사와 협력해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고창해상풍력을 통해 해상풍력 터빈 공급 실적과 사업 수행 경험을 확보하고 향후 국내에서 추진되는 후속 해상풍력 사업 참여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후속 사업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 유니슨은 지난 7월 입찰에 선정된 한빛해상풍력을 비롯해 현재 논의 중인 다양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해 육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풍력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육상풍력 분야에서 쌓아온 사업 경험과 기반을 해상풍력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급 실적과 수행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고창해상풍력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해 해상풍력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한빛해상풍력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국내 해상풍력 강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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