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장국 G20 에너지장관회의 주요 의제도 조율

한국과 미국이 급증하는 전력수요와 국제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전력망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 공급망을 아우르는 에너지 안보 협력을 강화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호현 제2차관이 31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커트 코코드릴리 미국 에너지부 차관보 대행과 만나 한미 간 에너지 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국 간 고위급 에너지 정책 협의를 지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국은 우선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전력공급을 위한 정책을 공유한다. 특히 신규 전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력망 확충과 ESS, 에너지 효율 향상 방안을 논의한다.
국제 에너지 시장 동향과 에너지 공급망 안정 등 양국이 공동 대응해야 할 에너지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인공지능(AI) 확산과 산업 전기화 등으로 전력수요 대응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전력공급 기반을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논의한다는 점이 주목된다. 다만 AI와 산업 전기화는 이번 보도자료에 직접 명시된 내용은 아니다.
올해 미국이 의장국을 맡은 주요 20개국(G20) 에너지장관회의를 앞둔 공조 방안도 논의한다. 양국은 에너지 안보와 전력수요 대응 등 주요 의제를 점검하고 성공적인 회의 개최를 위한 협력 방향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면담에는 미국 에너지부 탄화수소 및 지열 에너지사무소(HGEO) 차관보 대행을 맡고 있는 코코드릴리가 참석한다. 구체적인 면담 의제에는 에너지 안보와 발전·전력 분야 한미 협력, 석탄 및 지열에너지가 포함됐다.
이 차관은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전력공급은 국가 경제와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이번 면담이 국제 에너지 시장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하고 한미 간 에너지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