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과 가나 자동차 정비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현대차는 3일(현지시간) 가나 아크라 알리사 호텔에서 코이카와 자동차 정비 기술 인재 육성 프로그램 '현대·코이카 넥스트젠(Hyundai KOICA NextGen)'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코이카 넥스트젠'은 가나의 자동차 정비 기술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현지 청년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이카의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과 연계해 추진한다.
현대차와 코이카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50억원을 5대5 매칭 방식으로 공동 투자한다. 현지 사업 실행은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플랜 인터내셔널 코리아와 플랜 인터내셔널 가나가 맡는다.
현대차는 코이카와 먼저 실습 정비소를 갖춘 자동차 정비 기술 교육센터 2곳을 가나에 설립한다. 하반기 착공에 돌입해 2027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센터가 현지에서 정비 인력을 지속 배출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운영 기반도 구축한다.
교육과정은 미래차 중심으로 개편한다. 기존 내연기관차 중심의 기술·직업교육훈련(TVET) 기관 교육과정을 보완하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정비 기술을 추가한다. 교육과정은 가나 기술·직업교육훈련위원회(CTVET) 공식 인증을 거쳐 현지 정비인력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교육 이후 실제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지원책도 마련한다. 청년들에게 장학금과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연 1회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교육·컨설팅도 제공한다.
현대차와 코이카는 사업을 통해 현지 청년과 교사 등 총 405명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을 받은 교사가 현지 교육기관에서 정비 기술을 다시 전수하도록 해 사업 수혜 범위도 넓힌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가나를 시작으로 '현대 넥스트젠(Hyundai NextGen)' 사업을 다른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각국 자동차 산업과 교육 환경에 맞춰 정비 기술 교육과 전문인력 육성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코이카 넥스트젠 프로젝트를 통해 가나 청년의 고용과 자립의 기회가 넓어지길 기대한다”며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기술 인재 양성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