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력원자력이 프랑스 오라노(Orano)와 우라늄 농축 분야에서 장기 협력에 나선다. 서구권 신규 농축 공급원을 확보하고 핵연료 공급망을 다변화한다는 구상이다.
한수원은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양국 대통령이 임석한 가운데 오라노와 우라늄 농축 분야 장기 협력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LOI는 지난 4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방한 당시 양사가 맺은 '핵연료주기 분야 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다. 두 차례 모두 양국 정상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체결되면서, 단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한국과 프랑스가 원자력 및 핵연료 공급망에 대한 전략적 협력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양사는 이번 LOI를 계기로 우라늄 농축 분야 협력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글로벌 핵연료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뢰할 수 있는 공급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며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을 계기로 양사의 협력을 확대하고 핵연료 공급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