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통신 역량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와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를 실제 고객과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AX 플랫폼 컴퍼니'로 전환을 전사 목표로 설정했다.
회사는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AI 엣지(Edge)·해저케이블 등 AX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금융·공공·제조·의료 등 산업별 AX 사업과 B2C 서비스 혁신을 추진한다. 여기에 AI 모델과 반도체, 데이터·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해 AX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KT는 AI 시대 대규모 연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약 6조원 규모의 AX 인프라 투자를 추진한다. AIDC에는 약 5조원을 투자해 총 1GW 규모의 추가 용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대규모 AI 학습·추론 수요에 대응하는 AIDC와 산업 현장 인근의 AI 엣지를 연결해 피지컬 AI와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초저지연·실시간 AI 환경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해저케이블에도 1조원을 투자해 90Tbps 이상의 공급 규모를 추가 확보한다. 글로벌 AIDC와 해저케이블을 연결해 국내로 글로벌 트래픽을 유입시키고, 대한민국을 아시아 AX 연결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KT는 구축한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금융·공공·제조·의료 등 산업별 AX 사업을 확대한다. 금융 분야에서는 기존 디지털전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AICC와 세일즈 에이전트 등 에이전틱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공공 분야에서는 소버린 AI 기반 서비스를 추진하고, 제조·의료 분야에서는 피지컬 AI 관련 정부 실증사업 등에 참여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KT는 AI 모델과 인프라 기술을 직접 결합한 솔루션도 선보인다. 지난 8월 출시한 'KT NPU LLM 스테이션'은 국산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ATOM-MAX'에 KT의 독자 LLM '믿음 K 2.5 프로'와 운영 API 플랫폼을 결합한 기업용 소버린 AI 어플라이언스다.
고객사 내부에 설치해 데이터와 AI 연산을 사내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공·국방·제약·제조·금융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한 산업의 AX 전환을 지원한다.
KT는 향후 AIDC와 AI 모델 등 AX 인프라를 기반으로 산업별 AX 서비스와 피지컬 AI, 토큰 팩토리, 디지털 금융 등 신성장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팔란티어 등 글로벌 AI 기업과 업스테이지·리벨리온·솔트룩스 등 국내 AI 기업으로 파트너십을 다변화한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